'4Q 3점슛 4방' 이근휘 "아직 부족…줄넘기로 순발력 키워요"

뉴스포럼

'4Q 3점슛 4방' 이근휘 "아직 부족…줄넘기로 순발력 키워요"

빅스포츠 0 423 2023.03.15 22:07
슛 던지는 KCC의 이근휘
슛 던지는 KCC의 이근휘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전주 KCC의 3년차 슈터 이근휘가 6강 플레이오프 확정을 향해 박차를 가하는 팀에 큰 힘을 주는 맹활약을 펼쳤다.

이근휘는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캐롯과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어 KCC의 76-67 승리에 앞장섰다.

디온 탐슨(21점)과 이근휘 등을 앞세워 3연승을 이어간 KCC는 7위 수원 kt와 2.5경기 차 6위를 지켜 플레이오프 확정에 성큼 다가섰다.

이날 주전 가드 이정현과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에게 휴식을 준 캐롯은 두 자릿수 격차로 뒤지다가 맹추격에 나서 3쿼터가 끝날 때 55-55로 균형을 맞췄는데, 이후 4쿼터 초반 이근휘의 활약이 빛났다.

KCC는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이근휘의 3점 슛 두 방이 터지며 61-55로 도망갔고, 이근휘는 6분 13초 전 다시 외곽포를 꽂아 66-55를 만들었다. 이를 포함해 그는 4쿼터에만 3점 슛 4방을 몰아쳐 KCC가 주도권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17점은 지난해 10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때의 23점에 이어 이근휘의 시즌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이근휘는 "4쿼터에 몸 상태가 올라오고 여유를 찾았다"며 "라건아 형, 이승현 형이 스크린을 잘 걸어줘 오픈 기회가 나와서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0-2021시즌 KCC에 입단했으나 첫해엔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이근휘는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평균 17분여의 출전 시간을 받고 있는데, 두 시즌 모두 평균 5점대 득점과 1개 남짓한 3점 슛을 기록하는 데 머물고 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이근휘가 슈팅 재능을 갖고 있는데, 그걸 활용할 수 있는 움직임과 슛이 막힌 뒤 두 번째 동작이 좀 좋지 않은 게 문제"라며 "슈팅 동선은 본인이 알고 있으나 수비를 떨어뜨릴 줄 아는 재주가 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전 감독은 "코치들이 많은 지도를 하고 있는데, 본인이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훈련을 게을리하는 선수는 아니니 경기를 많이 뛰며 본인이 느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이근휘 역시 그런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제게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에 절반도 안 되는 것 같다. 아쉬움이 많다"는 이근휘는 "경기에 들어가면 여유가 없고 흐름을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 자신감은 있는데, 한 번씩 주춤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부족한 점을 보완하려고 팀 선배인 전준범에게서 스텝 등을 배우기도 한다는 그는 최근엔 '줄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이근휘는 "뛸 때 속도가 너무 일정하다는 소리를 듣고 제가 영상을 봐도 그렇게 느껴져서 순간적인 움직임을 연습하려고 줄넘기를 하고 있다. 순발력에 좋다고 들었다"며 "공수 모두 아직 부족한 것들이 있는데, 잘 채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9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3-2 KIA 야구 2023.03.16 987
208 우즈, 오거스타에서 연습 라운드했나, 안 했나(종합) 골프 2023.03.16 491
207 KBO, WBC 부진에 대국민 사과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하겠다" 야구 2023.03.16 1074
206 MLB 홈페이지서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 삭제(종합) 야구 2023.03.16 1101
205 고척돔에 처음 등판한 키움 후라도 "돔구장 집중 더 잘 돼" 야구 2023.03.16 1097
204 kt 새 외국인 슐서, 첫 시범경기서 3이닝 4실점 부진 야구 2023.03.16 1098
203 중국 선전FC 해체설…강원FC, '임채민 이적료' 10억원 어쩌나 축구 2023.03.16 1037
202 이현중, G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9득점…18분 출전 농구&배구 2023.03.16 394
201 복귀하자마자 안타…이정후 "오랜만에 입은 키움 유니폼 좋아" 야구 2023.03.16 1079
200 김광석, 21년 선수 생활 마침표…K리그1 인천 스카우트로 새출발 축구 2023.03.16 952
199 골프존 GDR 아카데미, 총상금 2억원 규모 장타 대회 개최 골프 2023.03.16 496
198 NBA 클리퍼스, '커리 50점' 골든스테이트 잡고 4연승 농구&배구 2023.03.16 394
197 [WBC] '트라우트 3타점' 미국, C조 2위로 8강행…1위는 멕시코(종합) 야구 2023.03.16 1106
196 우즈·매킬로이 주도 스크린 골프에 파울러도 합류 골프 2023.03.16 496
195 WBC 다녀온 KIA 양현종·이의리, 19일 시범경기 첫 등판 예정 야구 2023.03.16 110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