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PO는 즐기면서…재밌게 준비하면 경기력 더 좋아질 것"

뉴스포럼

배유나 "PO는 즐기면서…재밌게 준비하면 경기력 더 좋아질 것"

빅스포츠 0 331 2023.03.17 22:08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과 미들 블로커 배유나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과 미들 블로커 배유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왼쪽)과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전에서 3-0으로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고비를 넘으니, 더 높은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한 날 "봄 배구는 재밌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밝게 웃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이날 승점 3을 얻지 못했다면, 한국도로공사는 KGC인삼공사와 준PO를 치러야 했다.

그러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여유를 얻었다.

한국배구연맹이 예정한 여자부 준PO 경기 일은 21일이었다. 그러나 준PO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한국배구연맹은 닷새 동안 쉬고서 23일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전2승제의 PO를 치른다.

김종민 감독은 "시즌 내내 우리 미들 블로커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배유나가 블로킹과 공격에서 팀에 공헌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유나는 득점 12위(443점), 블로킹 득점 2위(세트당 0.771개)에 올랐다. 득점과 블로킹 모두 개인 한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PO 진출을 확정한 날에도 배유나는 블로킹 득점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공격하는 한국도로공사 배유나

(서울=연합뉴스) 한국도로공사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3.3.17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16번째 시즌을 치른 베테랑 배유나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승점 3을 꼭 얻어야 하는 시즌'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여자부에도 준PO 제도가 생기면서 승점 1이 더 중요해졌다"며 "오늘 승점 3을 꼭 따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는데, 다행히 우리 팀이 평소 경기력을 발휘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안도했다.

이제 한국도로공사는 현대건설과의 PO를 준비한다.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3승 3패로 맞섰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모두 '중앙'에 강점이 있다.

현대건설에는 한국 여자배구 역대 최고 미들 블로커로 불리는 양효진과 양효진의 후계자 이다현이 있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와 정대영도 V리그가 인정하는 최정상급 미들 블로커다.

배유나는 "현대건설 경기가 가장 까다롭다. 정말 좋은 미들 블로커가 있고, 세터 김다인이 속공으로 중앙을 잘 공략한다"며 "현대건설을 어떻게 막아야 할지 지금부터 연구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건설은 두려운 상대지만, 배유나는 '즐거운 배구'가 주는 힘을 믿는다.

배유나는 "힘든 순간에도 좋은 생각을 하며 정규리그를 마쳤다. PO 직행으로 더 좋은 몸을 만들 시간도 얻었다"며 "즐겁게, 재밌게 PO를 치르겠다. 즐겁게 준비하면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재밌는 PO'를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78 '조나탄 멀티골' K리그2 안양, 성남 2-1 제압…개막 4경기 무패(종합) 축구 2023.03.19 780
377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김포 2-0 전남 축구 2023.03.19 666
376 [프로축구2부 안양전적] 안양 2-1 성남 축구 2023.03.19 623
375 WBC 부진에도 프로야구 주말 유료 시범경기에 관중 5만3천명 야구 2023.03.19 778
374 KIA 양현종, 첫 등판서 3⅓이닝 무실점…이의리 3이닝 1실점(종합) 야구 2023.03.19 783
373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19일 야구 2023.03.19 746
372 [프로야구 부산전적] LG 5-2 롯데 야구 2023.03.19 712
371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4-3 SSG 야구 2023.03.19 713
370 [프로야구 대전전적] 키움 12-4 한화 야구 2023.03.19 730
369 김단비 23점…우리은행, 여자농구 챔피언전 첫 경기서 BNK 제압 농구&배구 2023.03.19 319
368 '국가대표 0명' 대구, 클린스만 앞에서 전북 꺾고 시즌 첫 승 축구 2023.03.19 660
367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 전적] 우리은행 62-56 BNK 농구&배구 2023.03.19 287
366 [프로축구 대구전적] 대구 2-0 전북 축구 2023.03.19 669
365 [프로축구 수원전적] 대전 3-1 수원 축구 2023.03.19 727
364 KIA 양현종, 첫 등판서 3⅓이닝 무실점…이의리 3이닝 1실점 야구 2023.03.19 72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