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허무한 마무리에 "약으로 생각할 것"

뉴스포럼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허무한 마무리에 "약으로 생각할 것"

빅스포츠 0 344 2023.03.25 16:59

시즌 초반 1위 달리다 삐끗…PO서 도로공사에 완패

지휘하는 강성형 감독
지휘하는 강성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허무하게 2022-2023시즌을 마무리한 현대건설의 강성형(52) 감독은 "매우 아쉽다"라며 입을 열었다.

강 감독은 25일 경북 김천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숨을 몰아쉬었다.

강성형 감독은 "힘든 분위기 속에서 뭔가 해보려고 했지만 부족했다"며 "올 시즌은 우리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될 것이다. 약(藥)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초반 개막 후 15연승을 달리는 등 초강세를 보였지만,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꾸라졌다.

그 탓에 한국도로공사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패하며 힘없이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도 허무했다. 특히 2세트가 그랬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5-0으로 앞서며 기세를 잡았으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강성형 감독은 2세트 역전 상황에 관해 "불안정한 것들이 남아있다 보니 고비를 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한 시즌을 마친 소감'을 묻는 말엔 "리그를 치르다 보면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라며 "운도 따라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여자배구에선 수비와 연결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즌 초반엔 이러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리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냈는데, 시즌 말미 주축 선수들이 빠지니 기본이 흔들렸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감독은 "(시즌 막판엔) 선수들의 자존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힘을 잃었다"며 "올 시즌의 아픔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희망을 잃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790 유해란, LPGA 투어 데뷔전 3R 공동 2위…톱10에 한국 선수 6명(종합) 골프 2023.03.26 436
789 첫선 보인 클린스만호, 28일 우루과이 상대…4개월 만에 재격돌 축구 2023.03.26 720
788 아르헨 축구대표팀 훈련장 이름은 '리오넬 메시'…"존경의 표시" 축구 2023.03.26 738
787 황선홍호 올림픽대표팀, 도하컵서 이라크 제압…결승 상대는 UAE(종합) 축구 2023.03.26 780
786 '카타르 월드컵 4강' 모로코, FIFA 랭킹 1위 브라질 2-1로 제압 축구 2023.03.26 713
785 유해란, LPGA 투어 데뷔전 3R 공동 2위…톱10에 한국 선수 6명 골프 2023.03.26 449
784 피츠버그 배지환, 볼티모어와 시범경기서 4타수 무안타 야구 2023.03.26 907
783 '호셀루 데뷔전 멀티골' 스페인, 홀란 빠진 노르웨이 3-0 제압 축구 2023.03.26 677
782 셰플러, 매치플레이 2연패 보인다…5연승으로 4강 진출(종합) 골프 2023.03.26 424
781 '고영준 결승골' 황선홍호 올림픽대표팀, 도하컵서 이라크 제압 축구 2023.03.26 757
780 박효준,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안타 없이 볼넷 2개 야구 2023.03.26 844
779 셰플러, 매치플레이 2연패 보인다…5연승으로 4강 진출 골프 2023.03.26 391
778 강성훈, 푼타카나 챔피언십 3R 공동 31위…멀어진 톱10 골프 2023.03.26 418
777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간순위] 25일 야구 2023.03.25 756
776 한화 오그레디·노시환 대포 펑펑…문동주 4이닝 7탈삼진 야구 2023.03.25 87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