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승부…최태웅 "도전자 입장" vs 권영민 "정신력으로"

뉴스포럼

외나무다리 승부…최태웅 "도전자 입장" vs 권영민 "정신력으로"

빅스포츠 0 357 2023.03.28 18:30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28일 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마지막에 웃는 팀만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다.

경기에 앞서 만난 최태웅 감독은 발목을 다친 전광인의 빈자리를 '원 포인트 서버' 이시우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홍동선과 김선호가 그 자리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서 경험이 있는 이시우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우가 지난 2차전 5세트 16-16에서 결정적인 리시브 범실을 냈으나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다.

최 감독은 "그 전에 4세트에서 이시우의 활약이 없었다면 그 장면 자체가 없었을 것"이라고 두둔하며 "자신감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쳤지만 한국전력의 기세에 3차전에 몰린 최 감독은 "광인이가 빠지면서 전력상 도전자 입장에서 임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록적으로는 1, 2차전 모두 저희가 나은 점이 없었다"며 "한전과 경기력이 백중지세이기 때문에 오늘도 재밌는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텨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응원했다.

그러면서 "(선수 시절에는) 이런 말이 이해가 안 됐는데 감독이 되니까 할 수밖에 없더라"며 멋쩍어했다.

권 감독은 이날만큼은 주전 세터 하승우에게 100% 재량권을 줬다고 했다.

그는 "(2차전에) 들어가기 전에는 승우한테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몸이 안 좋으니 좋은 볼만 주라'고 했었는데 오늘은 말을 안 했다"며 "타이스도 표정이 밝아서 오늘 잘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38 한국과 비긴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일본에 2-1 역전승 축구 2023.03.28 688
937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4년 만에 챔프전 진출…대한항공과 재대결 농구&배구 2023.03.28 299
936 [프로배구 PO 3차전 전적] 현대캐피탈 3-1 한국전력 농구&배구 2023.03.28 314
935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에 전반 0-1 뒤져…발베르데 선제골 도움 축구 2023.03.28 666
934 2017년 신인왕 장은수,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 골프 2023.03.28 424
933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등 비위 저지른 축구인 100명 사면 축구 2023.03.28 679
932 이강인, 우루과이전 선발 출격…최전방엔 황의조 시험대 축구 2023.03.28 663
931 "못 가린 승부 내야죠" 우루과이와 재회에 '투지'로 물든 상암벌 축구 2023.03.28 674
930 입시비리 막는 로봇 심판, 고교야구에 떴다…시행 앞두고 시연회(종합) 야구 2023.03.28 797
929 좌절했지만 다시 일어섰다…영화 '리바운드' 농구&배구 2023.03.28 340
열람중 외나무다리 승부…최태웅 "도전자 입장" vs 권영민 "정신력으로" 농구&배구 2023.03.28 358
927 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유족 "지도자 해임해달라" 축구 2023.03.28 706
926 홍천 골프장 주변 주민들, 산양축사 건립 중단 요구 골프 2023.03.28 464
925 성장한 노시환·재도약 노리는 이성규, 시범경기 공동 홈런 1위 야구 2023.03.28 855
924 입시비리 막는 로봇 심판, 고교야구에 떴다…시행 앞두고 시연회 야구 2023.03.28 83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