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우루과이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좋은 경기할 것"

뉴스포럼

클린스만 "우루과이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좋은 경기할 것"

빅스포츠 0 857 2023.03.27 15:51

"콜롬비아전 김진수 공백 때 이기제 좋은 모습…이강인은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파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7 [email protected]

(파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두 번째 경기에 나서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도 선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2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남미의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24일 울산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2-2 무승부)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두 번째 A매치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어 0-0으로 비긴 뒤 4개월 만에 우루과이와 재격돌한다.

콜롬비아와의 경기 때 대표팀은 주전 풀백 김진수(전북)가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는 악재를 만났다. 김진수는 결국 소집 해제됐고, 설영우(울산)가 대체 발탁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포지션과 관련해 "콜롬비아전 때 이기제(수원)가 들어와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재신임을 시사했다.

콜롬비아전 때 교체로 출전했던 이강인(마요르카)에 대해선 "어리고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걸 몸소 느꼈다"고 평가하며 "소속팀에서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더 좋은 선수가 되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질문에 답하는 클린스만 감독

(파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7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7 [email protected]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의 문답.

-- 콜롬비아전과 비교해 전술적인 변화 계획은. 콜롬비아전 전반전과 같은 축구를 90분 내내 보일 수 있다면 팬들도 즐거워할 텐데, 그러려면 체력이 관건이 될 것 같다.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 전술적으로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는 아직 답하기 어렵다. 김진수가 부상으로 낙마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운동장에서 볼 수 없는 동안 그리울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우리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 실수로 두 차례 실점했는데, 이제 막 여정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당연한 일이라고도 생각하며 보완할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가는 긴 여정에서 보완하며 발전해나갈 생각이다. 우루과이도 콜롬비아처럼 남미의 강호지만, 우리도 좋은 팀인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현대 축구에서 풀백의 역할이 다양해지는 것 같다. 감독마다 강조하는 것도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풀백에게 강조하는 건 어떤 것인가. 그리고 새로 발탁한 설영우가 여기에 부합하는 선수인지 궁금하다.

▲ 설영우는 제가 경기에서 직접 본 선수이고 홍명보 울산 감독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기도 했다. 말씀하신 대로 현대 축구에서 풀백이 중요하고 여러 지도자가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누구냐일 것 같다. 아르헨티나나 브라질, 잉글랜드 같은 팀을 상대할 땐 수비적인 역할을 주문하게 될 테고, 아랍에미리트(UAE)나 카타르 등 우리보다 약체인 팀과 할 땐 좀 더 공격적으로 양 풀백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수비 조직력과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제가 선수들을 알아가고, 선수들도 제 축구를 알아가는 과정이니까 상대에 따라 방법이나 주문이 달라질 것 같다.

-- 김진수 공백은 어떻게 대비할 계획인지.

▲ 콜롬비아전 때 이기제가 들어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이강인에게는 기회를 더 줄 계획이 있나.

▲ 이강인은 어리고 상당히 재능 있는 선수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고 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걸 몸소 느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거고,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더 성숙해지는 것을 보고 있다.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 그러면 대표팀에서의 출전 시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38 한국과 비긴 콜롬비아 축구 대표팀, 일본에 2-1 역전승 축구 2023.03.28 685
937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4년 만에 챔프전 진출…대한항공과 재대결 농구&배구 2023.03.28 297
936 [프로배구 PO 3차전 전적] 현대캐피탈 3-1 한국전력 농구&배구 2023.03.28 311
935 클린스만호, 우루과이에 전반 0-1 뒤져…발베르데 선제골 도움 축구 2023.03.28 661
934 2017년 신인왕 장은수, KLPGA 드림투어 개막전 우승 골프 2023.03.28 420
933 대한축구협회, 승부조작 등 비위 저지른 축구인 100명 사면 축구 2023.03.28 671
932 이강인, 우루과이전 선발 출격…최전방엔 황의조 시험대 축구 2023.03.28 659
931 "못 가린 승부 내야죠" 우루과이와 재회에 '투지'로 물든 상암벌 축구 2023.03.28 671
930 입시비리 막는 로봇 심판, 고교야구에 떴다…시행 앞두고 시연회(종합) 야구 2023.03.28 790
929 좌절했지만 다시 일어섰다…영화 '리바운드' 농구&배구 2023.03.28 335
928 외나무다리 승부…최태웅 "도전자 입장" vs 권영민 "정신력으로" 농구&배구 2023.03.28 353
927 극단 선택 김포FC 유소년 선수…유족 "지도자 해임해달라" 축구 2023.03.28 702
926 홍천 골프장 주변 주민들, 산양축사 건립 중단 요구 골프 2023.03.28 460
925 성장한 노시환·재도약 노리는 이성규, 시범경기 공동 홈런 1위 야구 2023.03.28 849
924 입시비리 막는 로봇 심판, 고교야구에 떴다…시행 앞두고 시연회 야구 2023.03.28 82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