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2개로 홈런 2개…트라우트·오타니, 만화 같은 연속 홈런

뉴스포럼

공 2개로 홈런 2개…트라우트·오타니, 만화 같은 연속 홈런

빅스포츠 0 838 2023.04.03 09:21
홈런 친 오타니
홈런 친 오타니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비현실적인 장면을 자주 연출해 '야구 만화의 주인공'이라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인상적인 홈런을 날리며 다시 한번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 5회초 공격에서 핵심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와 대형 연속 홈런을 합작했다.

시작은 트라우트였다. 트라우트는 3-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1루 기회에서 상대 팀 선발 켄 왈디척을 상대로 바깥쪽 직구를 공략해 대형 중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공을 때린 즉시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포였다. 타구는 관중석 상단을 맞고 튕겨 나왔다.

그라운드를 돈 트라우트는 동료로부터 홈런을 친 선수에게 주는 밀짚모자를 건네받고 하이파이브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트라우트가 더그아웃에서 기쁨을 누리는 그 순간, 후속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왈디척의 초구를 걷어내 비슷한 코스의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친 트라우트
홈런친 트라우트

[USA투데이=연합뉴스]

오타니의 타구는 트라우트의 타구처럼 관중석을 맞고 그라운드로 튕겨 나와 더욱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중계 카메라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던 트라우트를 잡았고, 트라우트는 황당하다는 듯 웃음을 터뜨리며 자신이 쓰고 있던 밀짚모자를 동료에게 반납했다.

MLB 닷컴 등 현지 매체들은 이 장면을 3일 열린 MLB 최고 장면으로 꼽았다.

MLB 닷컴은 "오타니와 트라우트가 공 2개로 백투백 홈런을 만들었다"고 조명했다.

하이파이브하는 오타니(왼쪽)
하이파이브하는 오타니(왼쪽)

[AP=연합뉴스]

오타니와 트라우트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두 선수는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 미국과 일본의 경기 9회말 2사에서 투수와 타자로 만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시 오타니는 트라우트를 삼진으로 잡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WBC를 마치고 소속 팀으로 돌아온 두 선수는 최고의 기량으로 MLB 흥행을 이끌고 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2023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트라우트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에인절스는 6-0으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3 '임영웅 시축' FC서울, 예매 시작 30분 만에 2만5천장 판매(종합) 축구 2023.04.03 586
1312 똑같이 6시간씩 잔 틸리카이넨·최태웅 감독…의미는 제각각 농구&배구 2023.04.03 278
1311 키움 송성문, 오른쪽 손등 부상…엔트리 말소 야구 2023.04.03 712
1310 K리그2 안양 조나탄, 음주운전 적발…프로연맹·구단 징계 검토 축구 2023.04.03 676
1309 올해 첫 '톱 10' 안병훈, 세계랭킹 25계단 상승 골프 2023.04.03 360
1308 부상자 속출…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각 구단 한숨 '푹푹'(종합) 야구 2023.04.03 721
1307 부상자 속출…프로야구 개막과 동시에 각 구단 한숨 '푹푹' 야구 2023.04.03 758
1306 감독 경질 시점에 두번 욕먹은 첼시…'여자팀 우승 도전하는데?' 축구 2023.04.03 645
1305 김효주, LPGA 투어 LA오픈 공동 3위…신예 인뤄닝, 첫 우승(종합) 골프 2023.04.03 395
1304 "어릴 때부터 꿈꿨던 그린재킷" 임성재, 마스터스 출사표 골프 2023.04.03 398
1303 관광공사, 축구 인플루언서 벤 블랙과 '한국방문의 해' 홍보 축구 2023.04.03 654
1302 관광공사, 축구 인플루언서 벤 블랙과 '한국방문의 해' 홍보 축구 2023.04.03 644
1301 '임영웅 시축' 앞둔 FC서울, 시즌 홈 최다관중 1위 '기대감↑' 축구 2023.04.03 632
1300 신경현 전 한화 코치, 경남대 야구부 감독으로 새 출발 야구 2023.04.03 648
1299 프로야구 SSG 김광현, 인천시 홍보대사로 위촉 야구 2023.04.03 73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