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김하성 만루포 쾅·쾅…한국, 중국 콜드게임 꺾고 마감

뉴스포럼

박건우·김하성 만루포 쾅·쾅…한국, 중국 콜드게임 꺾고 마감

빅스포츠 0 1,231 2023.03.13 21:49

3연속 WBC 1라운드 탈락 확정 후 중국 22-2로 대파

역대 WBC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점수 차 승리

홈런의 기쁨보다 탈락의 슬픔이
홈런의 기쁨보다 탈락의 슬픔이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4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 박건우가 만루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조용히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3.3.13 [email protected]

(도쿄=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한국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국을 대파하고 대회를 끝냈다.

한국은 13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최종 4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박건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장단 20안타를 몰아쳐 22-2,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B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호주가 체코를 꺾고 8강에 진출함에 따라 한국은 WBC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한국은 1회초 볼넷을 고른 박해민이 도루와 폭투로 3루까지 가자, 이정후가 중전안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정후도 도루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뒤 강백호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중국은 공수 교대 후 2사 만루에서 차우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2회초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의 희생플라이와 폭투로 2점을 뽑아 다시 4-2로 앞섰다.

김하성 만루홈런
김하성 만루홈런

(도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한국 김하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2023.3.13 [email protected]

3회에는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12-2로 달아나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번트 안타 3개로 상대 내야를 흔드는 등 8안타와 2볼넷, 보크 등을 묶어 중국 마운드를 초토화했다.

4회에는 박건우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보탠 한국은 5회에도 김하성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22-2로 달아나며 경기를 5회 콜드게임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한국은 역대 WBC 1경기 최다 득점과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6년 제1회 WBC에서 일본이 중국을 18-2로 이긴 경기였다.

이날 오전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C조 경기에서도 캐나다가 영국을 18-8,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최다 득점 타이를 이뤘지만, 한국 대표팀이 곧바로 경신했다.

또 종전 WBC 최다 점수 차는 2006년 대회 당시 미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7-0으로 이긴 경기였다.

역투하는 소형준
역투하는 소형준

(도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3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중국의 경기. 2회말 교체 투입된 한국 투수 소형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3.13 [email protected]

한국 대표팀은 마운드에서는 선발 원태인이 1회말 2실점 하자 2회부터는 소형준을 투입했다.

소형준은 3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대회를 조기에 마감한 한국대표팀은 14일 오후 2시 도쿄 나리타 공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도쿄에서 곧장 미국으로 건너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 [WBC] 빅리거 김하성, 아쉬움 남기고 미국으로 "분하고 죄송해" 야구 2023.03.13 1240
38 [WBC] 이정후 "떨어지는 기량 확인…좌절하지 않고 더 발전해야죠"(종합) 야구 2023.03.13 1229
37 로슨 공백 메운 알렛지 "믿어준 김승기 감독, 더 바랄 게 없어" 농구&배구 2023.03.13 551
36 여자농구 '맏언니' 한채진, 생일날 마지막 경기 끝으로 은퇴 농구&배구 2023.03.13 521
35 MVP는 김선형·전성현·변준형?…김승기 감독 "셋 다 주고파" 농구&배구 2023.03.13 557
34 [WBC] 빅리거 공 쳐볼 기회인데…아쉬움으로 대회 마친 이정후 야구 2023.03.13 1225
33 [WBC 4차전 전적] 한국 22-2 중국 야구 2023.03.13 1176
열람중 박건우·김하성 만루포 쾅·쾅…한국, 중국 콜드게임 꺾고 마감 야구 2023.03.13 1232
31 프로농구 캐롯, PO 9부 능선 넘어…남은 변수는 '미납 가입비' 농구&배구 2023.03.13 559
30 [프로농구 중간순위] 13일 농구&배구 2023.03.13 584
29 [프로농구 수원전적] 캐롯 76-72 kt 농구&배구 2023.03.13 625
28 여자농구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 농구&배구 2023.03.13 642
27 [여자농구 PO 2차전 전적] 우리은행 70-58 신한은행 농구&배구 2023.03.13 660
26 5스틸 김동현에 흐뭇한 김승기 감독 "아버지 핏줄이라고 하네요" 농구&배구 2023.03.13 695
25 [WBC] 탈락 후 붙는 중국전 테이블세터는 박해민·김혜성 야구 2023.03.13 146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