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구단 6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4년 만에 챔프전 직행(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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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구단 6번째 정규리그 1위 확정…4년 만에 챔프전 직행(종합2보)

빅스포츠 0 389 2023.03.15 20:44

IBK기업은행에 3-0 완승…김연경은 15시즌 만에 V리그 정규리그 1위 감격

기뻐하는 김연경
기뻐하는 김연경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팀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2023.3.15 [email protected]

(화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흥국생명이 4년 만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15일 경기도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방문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승리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79(26승 9패)를 쌓아, 2위 현대건설(승점 70·24승 10패)이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하더라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건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이다.

구단 통산 6번째로 정상을 밟은 흥국생명은 플레이오프 승자와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또한, 정규리그 1위 상금 1억원을 확보했다.

경기 뒤 한국배구연맹은 시상식을 열고 조원태 총재가 흥국생명 주장 김미연에게 정규리그 트로피를 전달했다.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결과로 프로배구 여자부 1∼4위 순위도 확정됐다.

이제 남은 건 3위 한국도로공사와 4위 KGC인삼공사의 준플레이오프(준PO) 성사 여부다.

단판으로 열리는 준PO는 3-4위 승점 차가 3 이하면 성사된다. 두 팀은 승점 4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기뻐하는 김연경
기뻐하는 김연경

(화성=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5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기뻐하고 있다. 2023.3.15 [email protected]

이날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1-2에서 6연속 득점을 하면서 7-2로 벌렸고, 이후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를 앞세워 큰 점수 차로 달아났다.

김연경은 15-8에서 쳐내기 공격과 시간차 공격을 연달아 성공한 뒤 상대 팀 최정민의 공격을 블로킹 처리하는 등 3연속 득점을 책임졌다.

김연경과 옐레나는 1세트 팀 득점 17점 중 15점을 합작했다.

2세트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김연경은 전·후위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중앙에선 높은 벽을 세우며 상대 팀 화력을 잠재웠다.

김연경은 11-5에선 공격 각도가 나오지 않자 왼손으로 스파이크를 때려 득점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 내내 큰 점수 차로 앞섰고, 25-13으로 가져가면서 승점 1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3세트에서도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4-11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IBK기업은행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김연경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2.78%를 찍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뛴 2007-2008시즌 이후 15시즌 만에 V리그 정규리그 1위의 기쁨을 누렸다.

OK금융그룹 선수단
OK금융그룹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19)으로 이겼다.

두 팀은 일찌감치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상태에서 이날 경기를 치렀다.

OK금융그룹(승점 45·15승 20패)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위가 확정됐고, 최하위의 수모를 감당해야 하는 삼성화재는 시즌 25패(10승·승점 33)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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