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 "끈질긴 근성·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한국의 문화"

뉴스포럼

김은중 감독 "끈질긴 근성·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한국의 문화"

빅스포츠 0 2,540 2023.03.13 14:52

U-20 축구 대표팀, 아시안컵 4강 진출…월드컵 출전권도 획득

8강전서 중국과 연장전 끝 3-1 승리…15일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

기자회견하는 김은중(오른쪽) U-20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성진영
기자회견하는 김은중(오른쪽) U-20 축구 대표팀 감독과 성진영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4강에 오르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까지 획득한 한국 대표팀의 김은중 감독이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칭찬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후반전까지 1-1로 맞선 뒤 연장전 끝에 3-1로 이겼다.

후반 3분 중국에 먼저 한골을 내줬으나, 김용학(포르티모넨스)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전에선 성진영(고려대), 최석현(단국대)의 릴레이골로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함과 동시에 올해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3 FIFA U-20 월드컵 본선 출전권도 따냈다. 월드컵 티켓은 이번 대회 상위 4개 팀에 주어진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김은중 감독은 중국전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코치진, 지원 스태프에게 모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아시아에서 월드컵을 나서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다. 특정 나라가 아닌 모든 나라와 경쟁해야 하는데, 이번 대회를 보면 더 어려워진 게 느껴진다. 어려운 걸 해낸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오랜 시간 강자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끈질긴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라며 "이것이 한국의 문화이기 때문에 먼저 실점을 하더라도 항상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것 같다. 한 골을 실점한 뒤 공격적으로 전방 압박을 주문했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라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FIFA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확정…한국 3연속 본선 진출
FIFA U-20 월드컵 24개 참가국 확정…한국 3연속 본선 진출

(서울=연합뉴스) 한국을 비롯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24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사진은 한국 U-20 축구 대표팀. 2023.3.13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김은중호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을 치른다.

역대 U-20 아시안컵 최다 우승팀(12회)인 우리나라는 2012년 대회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U-20팀 등 연령별 대표팀은 아시아 강호로 주목받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여기에 우즈베키스탄은 11일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꺾어 한국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한다.

김은중 감독은 "객관적으로 보면 하루 더 쉰 팀이 체력이 좋은 게 맞다. 그러나 이는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120분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했고, 지금부터는 회복 싸움이다. 이틀 동안 회복을 잘해 준결승도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판 토너먼트에선 어느 한 팀이 준비를 잘하느냐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한국 1승 1무)을 가졌는데, 서로 잘 알고 있는 팀이므로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이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국전 역전골을 넣은 성진영은 "선수들, 코치진이 원하던 월드컵 티켓을 따와서 모두 행복한 상태이다. 이번 경기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우즈베크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 [WBC] 호주, 체코 꺾고 WBC 8강 진출…한국, 3연속 1라운드 탈락 수모 야구 2023.03.13 2410
5 [WBC] '강호' 베네수엘라 2연승…'호화멤버' 미국, 멕시코에 완패(종합) 야구 2023.03.13 2476
열람중 김은중 감독 "끈질긴 근성·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한국의 문화" 축구 2023.03.13 2541
3 5위도 13억원…'돈 잔치'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골프 2023.03.13 2100
2 올림픽·아시안게임 노리는 두 황선홍호, 카타르 원정 명단 확정 축구 2023.03.13 2864
1 [동정] 홍남표 창원시장, K3리그 개막전 앞둔 시청 축구단 간담회 축구 2023.03.13 2962
0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19일 오후 2시 25분에 시작 농구&배구 2023.03.13 2307
-1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창단…임희정·유현주·김민솔 등 계약 골프 2023.03.13 2322
-2 NBA 서부 1위 덴버, 요키치 트리플더블 활약에도 3연패 수렁 농구&배구 2023.03.13 2198
-3 '클린스만호 승선' 오현규는 UCL 기대 중…"한국서 TV로만 봤어" 축구 2023.03.13 2675
-4 [WBC] '강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도 꺾고 2연승 야구 2023.03.13 2773
-5 미국대학농구 '3월의 광란' 15일 개막…톱 시드는 앨라배마대 농구&배구 2023.03.13 2045
-6 손흥민부터 황희찬까지…살아난 해외파에 클린스만호도 기대감↑ 축구 2023.03.13 2480
-7 [프로농구전망대] 인삼공사 vs LG 16일 1·2위 격돌…선두권 경쟁 변수 농구&배구 2023.03.13 1835
-8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인기 선수는?…29일까지 팬투표 농구&배구 2023.03.13 178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