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뉴스포럼

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빅스포츠 0 160 01.24 00:21
김동찬기자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조의 고소장.

[KPGA 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한 임원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KPGA 노조는 이날 "가혹행위 피해 직원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협박, 강요, 모욕 등의 혐의를 적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설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에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KPGA 노조는 "임원 A씨가 직원 B씨를 대상으로 욕설을 일삼았고, 직원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줬다"며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사직 각서를 내게 했고, 퇴사를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넘어선 범죄 행위를 일삼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살해 협박과 성희롱 발언, 노조 탈퇴 종용 등의 행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KPGA는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지난해 12월 임원 A씨에게 무기한 정직 징계를 내렸다.

이날 KPGA 노조에 따르면 "임원 A씨 관련 사내 전수 조사 결과 괴롭힘에 시달린 피해 직원이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퇴사한 직원도 있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피해 직원 C씨는 노조를 통해 "회사가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고, D씨는 "여론이 잠잠해지면 당장 내일 가해자를 복귀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 '무기 정직'의 의미 같다"고 사측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KPGA 노조는 "스포츠윤리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다수 피해자의 의사를 개별 확인해 추가로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878 현대캐피탈, 설날 빅매치서 대한항공 꺾고 15연승 선두 질주 농구&배구 01.30 153
32877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9-75 삼성 농구&배구 01.30 163
32876 설날 프로농구 '서울 더비' 승자는 선두 SK…삼성은 5연패 농구&배구 01.30 148
32875 '악동' 발로텔리 K리그 오나…프랑스 매체 "2곳 의향" 축구 01.29 185
32874 강원FC,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팀 출신 공격수 마리오 영입 축구 01.29 174
32873 매킬로이 "마스터스·올림픽·라이더컵이 남은 3대 목표" 골프 01.29 289
32872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진 아스널 선수 퇴장 판정 '오심' 결론 축구 01.29 174
32871 '공격 엔진' 매디슨도 부상…길어지는 토트넘 줄부상 대열 축구 01.29 166
32870 프로배구 남녀부 '3강 체제' 굳어지나…4위 팀 활약이 변수 농구&배구 01.29 177
32869 김기희, K리그1 우승팀 울산 떠나 '친정' MLS 시애틀로 축구 01.29 275
32868 ESPN "메이저리그 FA 김하성, 개막 전까지 계약 어려울 수도" 야구 01.29 239
32867 [프로농구 고양전적] 정관장 94-69 소노 농구&배구 01.29 205
32866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도로공사는 5위 도약(종합) 농구&배구 01.29 196
32865 데이비스 42점 23리바운드 폭발…NBA 레이커스, 샬럿 꺾고 4연승 농구&배구 01.29 239
32864 삼각편대 앞세운 남자배구 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3연패 탈출 농구&배구 01.29 20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