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10개월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하며 벨기에 프로축구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현규는 22일(현지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 8라운드 FCV 덴더르 EH와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 4-0 승리를 완성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는 올여름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가 벨기에 무대에서 처음으로 신고한 득점으로, 헹크 입단 후 6경기 만에 나온 데뷔골이다.
2023-2024시즌 셀틱에서 후루하시 교고 등에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오현규는 지난해 12월 히버니언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후 공식전에서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대로 시즌을 마친 오현규는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을 물색했고,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을 떠나 지난 7월 헹크로 둥지를 옮긴 끝에 득점을 신고하며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오현규는 이날 2-0으로 앞선 후반 29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1분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가 3-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은 가운데 오현규도 득점 대열에 금세 합류했다.
후반 38분 왼 측면에서 공을 잡은 오현규는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후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7일 안데를레흐트와 원정 경기(2-0 헹크 승)에서 후반 41분 어시스트를 기록한 오현규는 두 경기 연속으로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4-0 대승으로 6연승을 달린 헹크(6승 1무 1패·승점 19)는 선두를 질주했다.
마인츠(독일)로 둥지를 옮긴 미드필더 홍현석이 활약했던 헨트(4승 1무 2패·승점 13)가 2위로 헹크를 뒤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