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 오픈 10일 개막…고진영 등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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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올해 마지막 메이저 AIG 오픈 10일 개막…고진영 등 출전

빅스포츠 0 309 2023.08.09 00:22

전인지 그랜드슬램 재도전…부티에 3연승 여부 등도 관심

고진영
고진영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이 10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6천881야드)에서 열린다.

현재 세계랭킹 '톱5'인 넬리 코다(미국), 고진영,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필두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올해의 마지막 메이저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6개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LPGA 투어 우승(2승)을 기록한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선봉에 선다.

지난주 세계랭킹 1위를 코다에게 내주고 2위로 밀려난 고진영은 이후 '국내 나들이'에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22개월 만에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첫날 3오버파로 부진하더니 이달 4일 2라운드 도중 왼쪽 어깨 담 증세를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는 한국에서 시차와 날씨 문제로 컨디션 저하에 시달리고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증세도 겪은 걸로 전해졌는데, 영국으로 넘어가 다시 시간대와 날씨가 급격히 바뀌는 만큼 몸 상태를 얼마나 회복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고진영은 AIG 여자오픈에선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엔 컷 탈락했다.

김효주
김효주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LPGA 투어에서 성적으로는 세계랭킹 7위 김효주의 활약을 눈여겨볼 만하다.

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자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두 타 차로 밀려 준우승했다.

그는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포함해 톱10 진입만 4차례다. 10위 안에 들지 못한 다른 2개 대회에선 공동 20위에 자리할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기대감을 높인다.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에선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유일한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전인지
전인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메이저 퀸'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도 이어진다.

US여자오픈(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2년)을 제패한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더하면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때 3라운드까지 5타 차 2위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전 끝에 연장전까지 끌고 가 절호의 그랜드슬램 달성 기회를 잡았으나 4차 연장 끝에 패해 코앞에서 놓쳤다.

이들을 비롯해 '역대 챔피언'인 신지애, 김인경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유해란, 최혜진, 안나린, 김아림, 김세영, 지은희, 이정은, 신지은, 양희영, 이미향도 나선다.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당시 셀린 부티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당시 셀린 부티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다, 고진영에 이어 세계랭킹 3위에 오른 부티에의 상승세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달 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개최국 프랑스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라 프랑스에 20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안긴 부티에는 이어 지난주 열린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까지 제패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현재 CME 글로브 레이스(2천316.85점), 올해의 선수상 점수(133점)에서 선두를 달리는 부티에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한다면 훨씬 유리한 위치를 굳힐 수 있다.

부티에는 상금에선 US여자오픈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266만374달러),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뤄닝(222만6천566달러)에 이어 3위(205만1천834달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9만5천달러(약 14억4천만원)다.

지난해 전인지를 연장에서 제압하고 LPGA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던 부하이는 2연패를 노린다. 그는 이후 올해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승수를 추가, LPGA 투어 2승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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