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달러의 사나이 된 임성재, PGA 통산 3승 도전

뉴스포럼

3천만달러의 사나이 된 임성재, PGA 통산 3승 도전

빅스포츠 0 159 01.14 12:21
권훈기자
임성재
임성재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 3천만달러를 돌파한 임성재가 3년 묵은 우승 갈증 해갈에 나선다.

임성재는 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에서 열리는 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대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코스(이상 파72)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번갈아 치고 상위 65명이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이다.

임성재는 시즌 첫 번째 대회였던 더 센트리에 이어 두 번째 출격이다.

더 센트리에서 3위에 오르면서 136만달러의 상금을 따낸 임성재는 통산 상금 3천125만9천508달러를 찍었다.

PGA 투어에서 3천만달러 넘게 상금을 번 선수는 47명뿐이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3천280만3천596달러)에 이어 임성재가 두 번째다.

2018-2019시즌에 데뷔한 임성재는 그동안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말해주듯 매 시즌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진입하는 기복 없는 경기력을 통해 이른 시일에 3천만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3년이 넘도록 우승 트로피를 보태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2022년, 2023년과 작년 등 3년 동안 우승 맛을 보지 못했다.

준우승은 무려 5번, 3위는 6번이다. 우승 경쟁을 펼쳤다고 볼 수 있는 5위 이내 진입은 20번이나 된다.

'뒷심이 부족하다' 또는 '결정적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승부사 기질이 모자란다'는 지적을 벗어나기 어렵다.

9시즌 동안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단 한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3차례 연장전 우승에 우승할 때마다 결정적인 순간에 짜릿한 이글을 뽑아냈던 소니오픈 챔피언 닉 테일러(캐나다)와 대조적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임성재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이룰 가능성은 꽤 높다.

우선 임성재의 경기력이 좋다.

시즌 첫 대회 더 센트리에서 임성재는 3, 4라운드에서 62타와 65타를 쳤다.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3, 4라운드 최저타수를 기록했다.

나흘 동안 버디 31개를 뽑아냈고 보기는 4개뿐이었다.

또 출전 선수 명단에 임성재를 압도할 강호가 많지 않다.

출전 선수 가운데 임성재는 세계랭킹은 4번째, 올해 페덱스컵 랭킹으로는 두 번째로 높다.

PGA 투어닷컴 파워랭킹은 임성재를 1위로 꼽았다.

샘 번스,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작년 신인왕 닉 던랩(미국)을 앞섰다.

스포츠 도박업체는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에 이어 임성재의 우승 확률을 3위로 전망했다.

임성재가 우승 상금 158만4천달러를 손에 넣는다면 최경주를 제치고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번 우리나라 선수가 된다.

소니오픈에서 실망스러운 공동 65위에 그친 김주형과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김시우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소니오픈에서 연장전을 벌였던 테일러와 에차바리아의 리턴 매치도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2338 '김지수 벤치' 브렌트퍼드, 맨시티에 2-2 극적 무승부 축구 01.15 139
32337 셀틱 양현준, 공식전 18경기 만에 시즌 첫 골 축구 01.15 139
32336 프로농구 LG 타마요, 3라운드 MVP 선정…아시아쿼터 최초 농구&배구 01.15 160
32335 K리그1 대구 홈 경기장 이름 '대구iM뱅크PARK'로 변경 축구 01.15 149
32334 42세 벌랜더 "경쟁력 증명"…이정후 "슈퍼스타와 만남 기대" 야구 01.15 166
32333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1.15 204
32332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1.15 179
32331 축구협회, 언론인 선거운영위원 늘려 회장 선거 공정성 높인다 축구 01.15 168
32330 'SK전 가운뎃손가락'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KBL 재정위로 농구&배구 01.15 173
32329 K리그1 울산, 2025시즌 주장에 김영권…부주장은 조현우·고승범 축구 01.15 158
32328 알리, 개인 최다 28점…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농구&배구 01.15 176
32327 더 넓어진 임성재 우승 길목…세계 2위 쇼플리, 출전 포기 골프 01.15 177
32326 [프로농구 중간순위] 14일 농구&배구 01.15 180
32325 동국대,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 개설…1기생 모집 골프 01.15 161
32324 프로야구 NC, 연고지 16개 중·고교 야구팀에 의류 선물 야구 01.15 15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