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부족했던 EPL 선두 아스널, 리버풀과 2-2 무승부

뉴스포럼

뒷심 부족했던 EPL 선두 아스널, 리버풀과 2-2 무승부

빅스포츠 0 581 2023.04.10 12:22

부심이 로버트슨 '턱 가격' 논란도…심판기구 조사 예정

기뻐하는 피르미누(오른쪽)와 리버풀 선수들
기뻐하는 피르미누(오른쪽)와 리버풀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굳히려던 아스널이 리버풀과 무승부에 그치며 발목을 잡혔다.

아스널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2-2023 EPL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초반 2-0으로 앞서던 아스널은 이후 상대에 두 골을 허용하며 리그 7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73(23승 4무 3패)을 쌓은 아스널은 1위를 지켰으나,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21승 4무 4패)에 승점 6 차이로 쫓기게 됐다.

리그에서 4경기(2무 2패)째 승리가 없는 리버풀은 8위(승점 44·12승 8무 9패)다.

아스널은 전반 8분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리버풀 버질 판데이크가 끊어보려 했지만, 굴절된 공을 잡은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차 넣었다.

선제골 자축하는 마르티넬리
선제골 자축하는 마르티넬리

[로이터=연합뉴스]

전반 28분에는 마르티넬리의 크로스를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2-0으로 틈을 벌렸다.

2012년 9월 맞대결(2-0 승) 이후 리그 원정에서 리버풀을 꺾지 못한 아스널은 약 10년 7개월 만에 안필드에서 승전고를 울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아스널은 리버풀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무함마드 살라흐가 문전에서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에 속도를 냈다.

몰아치던 리버풀은 후반 42분 오른쪽 측면으로 파고든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의 크로스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헤딩 동점골로 연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리버풀은 슈팅 개수에서 21(유효 슛 6)-9(유효 슛 5)로 앞섰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만 19개의 슈팅을 퍼부었고, 이는 옵타가 데이터를 집계한 2003-2004시즌 이래 아스널의 EPL 경기에서 나온 최다 기록이다.

앤디 로버트슨과 콘스탄틴 하치다키스 부심
앤디 로버트슨과 콘스탄틴 하치다키스 부심

[EPA=연합뉴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콘스탄틴 하치다키스 부심이 리버풀의 앤디 로버트슨의 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듯한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됐다.

전반전 종료 후 로버트슨은 불만이 있는 듯 하치다키스 부심에게 다가갔고, 부심은 오른쪽 팔꿈치를 들어 그를 뿌리쳤다.

화가 난 로버트슨과 리버풀 선수들이 폴 티어니 주심에게 항의하자 주심은 로버트슨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하치다키스 부심과 로버트슨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PL 공격수 출신인 크리스 서튼은 하치다키스 부심이 징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튼은 "부심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이 사건 같은 전례가 어디에 있나"라며 분노했다.

다만 스카이스포츠 해설가 로이 킨은 로버트슨을 "큰 아기"라고 부르며 "로버트슨은 자신의 수비를 더 걱정해야 한다. 그가 부심을 먼저 붙잡은 것"이라고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91 '에르도안과 친분' 축구스타 외질, 튀르키예 총선 출마하나 축구 2023.04.11 532
1890 '첫 여자 리베로 신인왕' 최효서 "임명옥 언니 본받고 싶다" 농구&배구 2023.04.11 268
1889 프로야구 LG 투수 이민호, 팔꿈치 통증으로 3주 휴식 진단 야구 2023.04.11 649
1888 '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넘고 4강 PO 진출 농구&배구 2023.04.11 331
1887 [프로농구 PO 5차전 전적] 캐롯 77-71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3.04.11 261
1886 남자배구 FA 황경민, KB손해보험 잔류…3년 최대 18억1천500만원 농구&배구 2023.04.11 259
1885 [표] 프로배구 역대 정규리그 남녀 MVP·신인선수상 수상자 농구&배구 2023.04.11 253
1884 KBO, 기술위를 전력강화위원회로 확대 재편…국가대표 총괄(종합) 야구 2023.04.11 674
1883 화천군, 전국 유일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 5∼6월 개최 골프 2023.04.11 408
1882 K리그1 전북, 에인트호번과 파트너십…'유소년 육성법' 배운다 축구 2023.04.11 538
1881 김연경, 프로배구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5번째 수상 농구&배구 2023.04.11 333
1880 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골프 2023.04.11 380
1879 [포항소식] 고향사랑기금 활용안 공모 축구 2023.04.11 651
1878 신영석, 타팀 후배 수상에 방긋…'13년 만의 미들블로커 신인상' 농구&배구 2023.04.11 338
1877 이제는 국제대회다…여자배구 박정아·강소휘 등 VNL 대표 발탁 농구&배구 2023.04.11 270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