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불법 도박까지…2023 프로야구 타임라인에 대형악재 가득

뉴스포럼

이천웅 불법 도박까지…2023 프로야구 타임라인에 대형악재 가득

빅스포츠 0 734 2023.04.14 18:20

장정석 전 단장은 선수에 '뒷돈 요구', KBO 간부는 배임수재 혐의

번트하는 이천웅
번트하는 이천웅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말 무사 1루 상황 LG 이천웅이 희생번트를 하고 있다. 2019.10.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에 또 대형악재가 터졌다.

2023년 KBO리그 타임라인에는 실망스러운 뉴스만 가득하다.

LG 트윈스는 14일 "외야수 이천웅이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 개막 직전인 지난달 말께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는 제보가 날아들었고, 유력한 혐의 선수로 거론된 이천웅은 처음에는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듭된 면담 끝에 이천웅은 불법 도박 사실을 시인했다.

41번째 KBO리그가 진행되는 현재, 2023 KBO리그 관련 타임라인은 참담한 수준이다.

그라운드를 누비는 주인공인 선수와 프런트의 수장인 단장, 리그를 관할하는 KBO 사무국 관계자까지 사법 기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개막을 앞둔 시점부터 악재가 터졌다.

'4강'을 목표로 출항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의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 대표팀의 준비 과정은 물론이고, 외향을 키우다가 내실은 다지지 못한 야구계 전체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여기에 3월 말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행위 혐의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커졌다.

롯데 구단은 서준원을 곧바로 방출했다.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 해임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 해임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서준원이 안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선수에게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금액을 높여주겠으니 일정 금액을 되돌려달라'며 '뒷돈'을 요구해 해임됐다.

장정석 전 단장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3월 31일에는 검찰이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을 압수수색했다.

정확히는 중계권 등 여러 사업을 담당하는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 간부가 압수수색 대상이었다.

KBO리그의 주요 수익원인 중계권을 담당하는 KBOP 간부는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각종 악재에도 KBO리그는 4월 1일 개막전 전 구장(5개) 매진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고, 10개 구단으로 확장한 2015년 이후에는 처음이다.

팬들은 여전히 야구장을 찾지만, 한국야구는 팬들에게 약속한 '클린베이스볼'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악재가 거듭되면, 아직은 뜨거운 팬들의 열기가 차갑게 식을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76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종합) 골프 2023.04.16 335
2175 KPGA 서요섭,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16 321
2174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 골프 2023.04.16 369
2173 [프로야구] 1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6 672
2172 이틀 전 56점 차로 진 캐롯, 2차전서 14점 차 승리…'1승 1패' 농구&배구 2023.04.16 292
2171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야구 2023.04.16 692
2170 충암고 3학년 내야수 조현민, 사이클링히트 달성 야구 2023.04.16 646
2169 [프로야구 대구전적] 롯데 9-5 삼성 야구 2023.04.16 674
2168 고베르 돌아온 NBA 미네소타, OKC 제압하고 PO 막차 탑승 농구&배구 2023.04.16 274
2167 샌디에이고 김하성, 4타수 무안타…2경기 연속 침묵 야구 2023.04.16 688
2166 용광로 불붙었다…K리그2 전남, 충북청주 3-0 완파하고 홈 첫승(종합2보) 축구 2023.04.16 582
2165 6년 배터리 윤영철과 대결 앞둔 키움 김동헌 "포수 역할에 집중" 야구 2023.04.16 742
2164 [프로축구2부 김천전적] 김천 4-1 부천 축구 2023.04.16 542
2163 4년 7개월만에 홈런 임병욱 "타임 불렀는데…목표는 근면·성실" 야구 2023.04.16 685
2162 K리그1 제주, 2연승으로 반등…'0승' 수원 리그 첫 승 또 무산(종합2보) 축구 2023.04.16 60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