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5천명 앞 완승' 서울 안익수 감독 "임영웅씨, 감사합니다"

뉴스포럼

'4만5천명 앞 완승' 서울 안익수 감독 "임영웅씨, 감사합니다"

빅스포츠 0 612 2023.04.09 00:24

대구 최원권 감독 "바셀루스·세라토, 위협적이지 않아…인내심 한계"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안익수 감독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안익수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서울 안익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4.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인 4만5천여명 앞에서 완승을 거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흥행의 일등 공신인 가수 임영웅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안 감독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6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많은 팬이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선수들이 열정을 다해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 것도 고맙다"며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있게 한 임영웅 씨의 방문 또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에만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의 연속 득점포가 터진 데 힘입어 대구를 3-0으로 완파, 시즌 초반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공연장 방불케 한 임영웅의 깜짝 공연
공연장 방불케 한 임영웅의 깜짝 공연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시축자로 나선 가수 임영웅이 하프타임 때 팬들을 위한 깜짝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3.4.8 [email protected]

특히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엔 공식 집계 기준 4만5천7명의 관중이 찾아와 봄날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큰 인기를 누리는 가수 임영웅이 시축에 나서고 하프타임엔 공연까지 하며 팬들을 축구장으로 불러 모았다. 시축과 공연 때는 경기장이 공연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안 감독은 승리 요인 질문에도 "팬들의 성원 덕분이다. 경기장에서 신바람을 내며 본인들이 그동안 매진해 온 부분을 뽐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셨다"고 응원의 힘을 꼽았다.

재차 "4만5천이라는 많은 팬이 찾도록 한 임영웅 씨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안 감독은 "축구 콘텐츠만으로도 4만5천명 이상의 팬이 찾을 수 있어야 한다. 현장에서 여러 상황이 개선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니즈를 채워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최원권 감독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는 최원권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대구 최원권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3.4.8 [email protected]

경기 전 "우리가 남의 잔칫상에 재 뿌리는 악역을 잘한다"며 승리를 다짐했으나 서울의 신바람을 막지 못한 대구의 최원권 감독은 "초반 세트피스로 실점하면서 경기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곱씹었다.

최 감독은 "서울의 클래스가 우리보다 높은 게 사실이고, 그게 운동장에서 나온 것 같다"며 "결과에 당연히 기분이 좋지 않지만, 경험으로 삼아 더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에이스' 세징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날 동행하지 못한 대구에선 에드가 등이 분전했으나 유효 슈팅 7개를 포함해 12개의 슈팅 중 하나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최 감독은 "에드가는 제 몫을 해줬으나 다른 두 브라질 선수(바셀루스, 세라토)가 전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어주지 못한다. 저도 인간이고 인내심의 한계가 있어서 이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지 않을 것 같다"며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93 LG 고우석, 몸 상태 '이상 무'…"2군 등판 후 복귀" 야구 2023.04.09 669
1792 NBA 클리퍼스, 포틀랜드 잡고 2연승…PO 5번 시드 확보할까 농구&배구 2023.04.09 225
1791 관중도 없고, 투자도 없는데…MLB 탬파베이, 개막 후 8연승 질주 야구 2023.04.09 681
1790 손흥민 EPL 100호골에 외신도 찬사…"토트넘 레전드" 축구 2023.04.09 563
1789 EPL 데뷔골부터 100호 골까지…'아시아 최초' 손흥민의 대기록(종합) 축구 2023.04.09 562
1788 이재성, 2골 다 기여했지만…마인츠, 극장골 내주며 무승부 축구 2023.04.09 543
1787 1959년생 커플스, 마스터스 골프 역대 최고령 3라운드 진출 골프 2023.04.09 361
1786 켑카, 마스터스 3R 4타 차 선두…임성재·김주형 등 공동 28위 골프 2023.04.09 391
1785 KOVO, 김연경·박정아 등 여자프로배구 FA 20명 공시 농구&배구 2023.04.09 249
1784 '괴물' 홀란 시즌 30호골 폭발…4골만 더 넣으면 최다골 타이 축구 2023.04.09 572
1783 최지만·배지환, MLB 선발 출전해 나란히 4타수 무안타 야구 2023.04.09 610
1782 아시아 첫 'EPL 100골' 손흥민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께 바친다" 축구 2023.04.09 546
1781 손흥민 EPL 100골 대기록 세운 날…양 팀 감독은 나란히 퇴장 축구 2023.04.09 556
1780 EPL, 한글 '손흥민'으로 100골 달성 축하…평점도 준수 축구 2023.04.09 539
1779 켑카, 마스터스 사상 첫 LIV 소속·세계랭킹 100위 밖 우승 도전 골프 2023.04.09 38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