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뉴스포럼

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빅스포츠 0 379 2023.04.11 00:21
파3홀 티박스에서 캔틀레의 티샷을 지켜보는 켑카와 람.
파3홀 티박스에서 캔틀레의 티샷을 지켜보는 켑카와 람.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마스터스에서 최종 라운드 부진으로 욘 람(스페인)에게 역전패당한 브룩스 켑카(미국)가 최종 라운드 때 앞 조 선수들의 늑장 플레이에 대놓고 분통을 터트렸다.

켑카는 10일(한국시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앞 조 선수들의 플레이 속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느려도 너무 느리더라. 람은 무려 7번이나 화장실에 다녀왔다.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고 말했다.

람과 켑카는 플레이가 아주 빠른 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대개 경기가 지체돼 집중력이 흐트러질 우려가 생기면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간식을 먹는 방법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람이 화장실에 7번이나 다녀왔다는 사실은 그만큼 앞 조 경기가 늘어졌다는 뜻이다.

실제로 람과 켑카는 티박스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TV 중계에 잡혔다.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치른 람과 켑카 앞에서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경기했다.

캔틀레이는 플레이가 느리기로 소문난 선수다. 이날 캔틀레이의 경기 속도는 눈에 띄게 느렸다.

함께 경기한 호블란도 캔틀레이한테 빨리 치고 빨리 이동하라고 재촉하는 듯한 행동을 자주 보였다.

상당수 골프 팬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캔틀레이를 비난했고, 어째서 벌타를 주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경기위원회를 힐난했다.

캔틀레이는 이날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아마추어 돌풍의 주역 샘 베넷(미국)의 늑장 플레이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어드레스 자세에서 수없이 그립을 고쳐 잡는 등 샷 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써 보는 이들을 갑갑하게 만들었다.

소셜미디어에는 "제2의 세르히오 가르시아"라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가르시아는 한때 샷 하기 전에 그립을 수십번 고쳐 잡는 행동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91 '에르도안과 친분' 축구스타 외질, 튀르키예 총선 출마하나 축구 2023.04.11 526
1890 '첫 여자 리베로 신인왕' 최효서 "임명옥 언니 본받고 싶다" 농구&배구 2023.04.11 267
1889 프로야구 LG 투수 이민호, 팔꿈치 통증으로 3주 휴식 진단 야구 2023.04.11 644
1888 '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넘고 4강 PO 진출 농구&배구 2023.04.11 328
1887 [프로농구 PO 5차전 전적] 캐롯 77-71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3.04.11 259
1886 남자배구 FA 황경민, KB손해보험 잔류…3년 최대 18억1천500만원 농구&배구 2023.04.11 257
1885 [표] 프로배구 역대 정규리그 남녀 MVP·신인선수상 수상자 농구&배구 2023.04.11 252
1884 KBO, 기술위를 전력강화위원회로 확대 재편…국가대표 총괄(종합) 야구 2023.04.11 666
1883 화천군, 전국 유일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 5∼6월 개최 골프 2023.04.11 405
1882 K리그1 전북, 에인트호번과 파트너십…'유소년 육성법' 배운다 축구 2023.04.11 534
1881 김연경, 프로배구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MVP…5번째 수상 농구&배구 2023.04.11 332
열람중 마스터스 준우승 켑카 "앞 조 느려도 너무 느렸다" 분통 골프 2023.04.11 380
1879 [포항소식] 고향사랑기금 활용안 공모 축구 2023.04.11 647
1878 신영석, 타팀 후배 수상에 방긋…'13년 만의 미들블로커 신인상' 농구&배구 2023.04.11 338
1877 이제는 국제대회다…여자배구 박정아·강소휘 등 VNL 대표 발탁 농구&배구 2023.04.11 269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