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4)이 이번 주말 1군에 복귀한다.
염경엽 LG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은 돌아오는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몸 상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고우석은 라이브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실전 처럼 공을 던지는 훈련) 등 복귀를 위한 과정은 다 밟았다"며 "다만 트랙맨 데이터 자료에서 변화구 회전수가 떨어지고 팔 각도가 흔들린다는 내용이 나와 그 부분에서 마지막 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주중 2군 경기를 통해 마지막 과정을 밟으면 정상적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우석은 지난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어깨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발견돼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당초 고우석은 7일부터 열린 삼성과 홈 개막 3연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미뤄졌다.
전날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와 끝내기 적시타를 친 LG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이날 경기에서도 대타로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7일 경기에서 주루 도중 아킬레스건 통증을 느낀 뒤 8일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8일 삼성전에서 잘 던진 좌완 선발 김윤식에 관해선 "어제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고)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했을 것"이라며 "제구는 완벽하지 않지만, 구위는 정상적으로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김윤식은 WBC 출전 여파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2일 kt wiz 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두 번째 등판 경기인 8일 삼성전에서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