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토트넘 감독으로?…축구협회 "대응가치 1도 없는 낭설"

뉴스포럼

클린스만 토트넘 감독으로?…축구협회 "대응가치 1도 없는 낭설"

빅스포츠 0 622 2023.04.19 00:23

독일 키커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군에 클린스만" 보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한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방문한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앉은 지 두 달도 채 안 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토트넘(잉글랜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는 '깜짝 뉴스'에 대한축구협회는 "대응할 가치가 '1'도 없는 낭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소 황당하게 들리는 뉴스가 유럽 현지에서 들려왔다.

독일 스포츠 매체 키커가 클린스만 감독의 토트넘 부임 가능성을 거론한 것.

키커는 "클린스만 감독은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대체해 토트넘을 이끌 잠재적 후보로 여겨진다"면서 "브랜던 로저스, 뱅상 콩파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그레이엄 포터, 율리안 나겔스만과 함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커는 유럽 스포츠 매체 중 공신력 높은 '정론지'로 분류된다.

하지만 지난 2월 27일 선임돼 한국 대표팀을 이끈 지 두 달도 되지 않았고, A매치를 딱 두 경기 지휘한 클린스만 감독이 토트넘으로 간다는 것은, 아무리 '가능성'만 언급한 것일지라도 매우 무리가 있어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 적극적인 공격 주문
클린스만 감독, 적극적인 공격 주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전반 한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3.3.28 [email protected]

다만, 토트넘과 클린스만 감독 사이에 연결고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클린스만은 1994-1995시즌과 1997-1998시즌에 토트넘에서 뛰었다. 활약한 시간은 짧지만 강등권에서 팀을 구해내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겨 토트넘의 '레전드'로 인정받는다.

마침 클린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직접 점검하고자 유럽 출장길에 오른 터였다.

그 첫 일정으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찾아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 골을 넣는 장면을 지켜봤고, 하프타임에는 그라운드로 내려와 토트넘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런 행보는 각종 미디어와 SNS 등을 통해 공개됐다.

축구협회는 키커의 보도에 대해 매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가 '1'도 없는,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면서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셀틱에서 뛰는 오현규의 플레이를 지켜본 클린스만 감독은 18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김민재(나폴리)가 출전할 나폴리와 AC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08 팀 전력 끌어올리는 보이지 않는 요소…'팀 케미스트리' 출간 야구 2023.04.19 663
2407 작별 예고하고 뛰는 안권수 "AG 기대 안 해…롯데 PS만 생각" 야구 2023.04.19 755
2406 프로배구 FA 문명화·한수진, 원소속구단 GS칼텍스 잔류 농구&배구 2023.04.19 283
2405 첼램덩크는 없었다…'호드리구 멀티골' R마드리드, UCL 4강 진출 축구 2023.04.19 576
2404 박경완 코치의 강훈련에…LG 포수 김기연 "힘들지만 행복합니다" 야구 2023.04.19 735
2403 '슈팅 23-6' 앞서고도 탈락한 나폴리…"경험 부족 대가 치렀다" 축구 2023.04.19 640
2402 "장점 발견해서 돌아오길"…천천히 최준용 기다리는 롯데 야구 2023.04.19 775
2401 루스의 양키스타디움 첫 홈런 후 100년 된 날, 오타니도 넘겼다(종합) 야구 2023.04.19 718
2400 LIV 골프 뛰는 가르시아, US오픈 예선 출전 골프 2023.04.19 417
2399 신시내티, 빅리그 2년 차 투수 그린과 699억원에 6년 계약 야구 2023.04.19 757
2398 김민재 UCL 첫 도전은 8강까지…나폴리, AC밀란에 합계 1-2 패(종합) 축구 2023.04.19 595
2397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 농구&배구 2023.04.19 304
2396 MLB '경기 시간과 전쟁'…투수판 발 떼는 행위 1회 제한 실험 야구 2023.04.19 710
2395 루스의 양키스타디움 첫 홈런 후 100년 된 날, 오타니도 넘겼다 야구 2023.04.19 725
2394 NC 손아섭 "욕은 내가 먹겠다…후배들은 신나게 뛰어라" 야구 2023.04.19 78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