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발바닥 통증으로 마스터스 골프 출전 사상 첫 기권(종합2보)

뉴스포럼

우즈, 발바닥 통증으로 마스터스 골프 출전 사상 첫 기권(종합2보)

빅스포츠 0 342 2023.04.10 00:21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AP=연합뉴스]

(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천800만 달러) 3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9일(한국시간) "우즈가 3라운드 7개 홀을 마치고 부상 때문에 기권했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족저근막염이 악화해 기권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실망스럽게 생각하고, 팬들과 마스터스가 보내준 사랑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마스터스는 대회 이틀째부터 비가 내리고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쳤던 우즈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25차례 마스터스에 나와 1996년 컷 탈락을 제외하면 매번 대회를 완주했다.

우즈는 6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45야드)에서 개막한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까지 3오버파 147타를 치고 공동 49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올해 컷 통과로 1997년부터 자신이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23회 연속 3라운드에 진출,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가진 이 대회 최다 연속 컷 통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2라운드를 마친 뒤 잰더 쇼플리와 악수하는 우즈(오른쪽)
2라운드를 마친 뒤 잰더 쇼플리와 악수하는 우즈(오른쪽)

[EPA=연합뉴스]

컷 통과 마지노선인 3오버파를 딱 맞춰 힘겹게 3라운드에 나간 우즈는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7개 홀을 치르면서 더블보기 2개, 보기 2개로 6타를 잃었다.

9오버파가 된 우즈는 컷을 통과한 선수 54명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고,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중단됐다.

우즈는 현지 날짜로 9일 오전 재개되는 3라운드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결국 기권을 선언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지난해 3, 4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 78타가 한 라운드 최다 타수 기록이었는데, 올해 3라운드를 완주했더라면 이를 넘어서는 자신의 마스터스 18홀 최다 타수 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있었다.

만일 우즈가 이날 경기에 나왔을 경우 3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4라운드 18개 홀 등 하루에 29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공동 47위에 오른 우즈는 이후 메이저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 후 기권했다.

또 US오픈에는 불참했으며 디오픈에서는 컷 탈락했다.

우즈의 다음 대회 출전은 5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될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20 '이강인 85분' 마요르카, 바야돌리드와 3-3 무승부…6경기 무승 축구 2023.04.10 657
1819 박진만 삼성 감독 "오승환, 시퍼렇게 멍이…책임감 강한 선수" 야구 2023.04.10 703
1818 롯데 나균안, '이닝당 투구 수' 개인 최소치 경신…시즌 2승째 야구 2023.04.10 709
1817 [프로야구 광주전적] 두산 3-2 KIA 야구 2023.04.10 658
1816 LG표 '뛰는 야구'의 정점, 문보경의 내야안타 3개 야구 2023.04.10 681
1815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5-3 kt 야구 2023.04.10 719
1814 드디어 터진 K리그1 수원FC, 대전에 5-3 역전승…라스 멀티골(종합) 축구 2023.04.10 673
1813 [KLPGA 최종순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골프 2023.04.10 449
1812 유격수 복귀한 김하성, 2루타 1득점 활약…타율 0.250 야구 2023.04.10 660
1811 LG, 삼성에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문보경 적시타로 2위 껑충 야구 2023.04.10 713
1810 삼성 피렐라의 진심…올스타전 모자 쓰고 훈련하는 사연 야구 2023.04.10 680
1809 [프로축구 중간순위] 9일 축구 2023.04.10 549
1808 슈팅 10개에도 0-0…K리그2 김포, 충북청주와 아쉬운 무승부 축구 2023.04.10 536
1807 [프로축구 수원전적] 수원FC 5-3 대전하나시티즌 축구 2023.04.10 539
1806 주축 뺀 댈러스, 일부러 PO 포기?…NBA 사무국 조사 착수 농구&배구 2023.04.10 23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