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타팀 후배 수상에 방긋…'13년 만의 미들블로커 신인상'

뉴스포럼

신영석, 타팀 후배 수상에 방긋…'13년 만의 미들블로커 신인상'

빅스포츠 0 334 2023.04.11 00:21

삼성화재 김준우, 2010년 신영석 이후 첫 수상

수상소감 말하는 신영석
수상소감 말하는 신영석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베스트7을 수상한 한국전력 신영석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4.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보통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선수들은 소속 팀 감독, 동료들이나 절친한 사이로부터 꽃다발을 받는다.

별다른 접점이 없는 선수들에게 축하받는 일은 드물다.

그래서 프로배구 신인상을 받은 김준우(22·삼성화재)에게 꽃다발을 전한 신영석(36·한국전력)의 모습은 화제가 됐다.

신영석은 1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023시즌 시상식에서 신인상 수상자로 자신보다 14살 어린 김준우가 호명되자 단상에 올라가 꽃다발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준우는 시상식을 마친 뒤 사연을 전했다.

그는 "시상식을 앞두고 신영석 선배랑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며 "선배는 미들 블로커가 신인상을 받은 지 오래됐다며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준우는 신영석의 격려대로 신인상을 받았고, 직접 축하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 신영석 선배 같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소감 말하는 김준우
수상소감 말하는 김준우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프로배구 2022-2023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받은 삼성화재 김준우가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4.10 [email protected]

김준우는 올 시즌 35경기에 나와 203득점, 세트당 블로킹 0.54개, 공격 성공률 52.61%를 찍으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는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18표를 얻어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13표)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미들 블로커가 남자부 신인선수상을 받은 건 2010년 신영석 이후 처음이다.

신영석은 한국 프로배구 미들블로커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는 올 시즌 이선규 한국전력 코치가 갖고 있던 역대 개인 최다 블로킹(1천56개) 기록을 넘어서며 이 부문 1위(1천146개)에 올랐다.

신영석은 자신을 잇는 최고의 미들블로커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날 베스트 7에 선정된 뒤 신영석은 "이선규 코치님은 내 꿈이자 목표였다"며 "이제는 내가 누군가의 꿈이 된 것 같다. 꿈과 목표를 바라보는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98 2골 1도움으로 수원FC 역전승 앞장선 라스, K리그1 6라운드 MVP 축구 2023.04.11 530
1897 생애 첫 우승 이예원, 여자골프 세계랭킹 39위 골프 2023.04.11 411
1896 EPL 100호골 넣은 손흥민 "득점왕 압박감, 이겨내겠습니다" 축구 2023.04.11 526
1895 반란 꾀하는 '언더독'·반등 꿈꾸는 수원과 강원…12일 FA컵 3R 축구 2023.04.11 536
1894 총상금 '250억+α' KPGA코리안투어 13일 개막 골프 2023.04.11 351
1893 RBC 헤리티지 14일 개막…임성재·김주형, 마스터스 아쉬움 풀까 골프 2023.04.11 359
1892 역전의 개구리, 인삼도 집어삼킬까…프로농구 4강 PO '빅뱅' 농구&배구 2023.04.11 242
1891 '에르도안과 친분' 축구스타 외질, 튀르키예 총선 출마하나 축구 2023.04.11 518
1890 '첫 여자 리베로 신인왕' 최효서 "임명옥 언니 본받고 싶다" 농구&배구 2023.04.11 261
1889 프로야구 LG 투수 이민호, 팔꿈치 통증으로 3주 휴식 진단 야구 2023.04.11 636
1888 '이정현 24점' 캐롯, 5차전서 현대모비스 넘고 4강 PO 진출 농구&배구 2023.04.11 324
1887 [프로농구 PO 5차전 전적] 캐롯 77-71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3.04.11 255
1886 남자배구 FA 황경민, KB손해보험 잔류…3년 최대 18억1천500만원 농구&배구 2023.04.11 254
1885 [표] 프로배구 역대 정규리그 남녀 MVP·신인선수상 수상자 농구&배구 2023.04.11 249
1884 KBO, 기술위를 전력강화위원회로 확대 재편…국가대표 총괄(종합) 야구 2023.04.11 66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