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범 이래 최초로 '전패·무승점' 예선 라운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세계랭킹 19위 한국은 3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의 아르미츠 아레나에서 열린 VNL 3주 차 예선 라운드 12차전에서 중국(3위)에 세트 스코어 1-3(13-25 25-19 19-25 24-26)으로 졌다. 사진은 이날 중국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이다현. 2022.7.3 [국제배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다음달 막을 올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명단이 10일 공개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023 VNL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 16명을 이날 발표했다.
올해 VNL은 튀르키예 안탈리아, 브라질 브라질리아, 우리나라 수원시, 일본 나고야, 홍콩, 태국 방콕에서 5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주의 일정으로 돌아가며 열린다.
16개 나라가 출전해 주마다 조를 바꿔가며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는 5월 30∼6월 4일 1주 차에는 튀르키예에서 튀르키예, 태국, 이탈리아, 폴란드, 미국, 세르비아, 캐나다와 한 조로 대결한다.
2주 차 대회는 6월 13일부터 18일까지 브라질리아에서 열리고, 한국은 브라질, 크로아티아, 미국, 일본, 독일, 태국, 세르비아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벌어지는 3주 차에 우리나라는 미국, 폴란드, 독일, 불가리아,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중국과 맞붙는다.
결선 토너먼트는 7월 13∼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다.
김다인(현대건설), 김지원(GS칼텍스)과 염혜선(KGC인삼공사)이 대표팀 세터진을 이끌며, 문정원(한국도로공사)과 신연경(IBK기업은행)이 리베로로 발탁됐다.
강소휘(GS칼텍스), 김다은·김미연(이상 흥국생명), 박정아(한국도로공사), 정지윤(현대건설), 표승주(IBK기업은행) 6명이 아웃사이드 히터로, 문지윤(GS칼텍스)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각각 선발됐다.
미들 블로커로는 박은진·정호영(이하 KGC인삼공사),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가 합류한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은 소속팀인 튀르키예 바키프방크의 일정이 끝나는 대로 입국해 선수단에 가세하며, 그전까지는 한유미 신임 대표팀 코치가 훈련 프로그램을 토대로 훈련을 이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하며 5월 21일께 튀르키예로 출국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지난해 VNL에서 대회 출범 이래 최초로 '전패·무승점' 예선 라운드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의 리허설 무대인 이번 VNL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