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 단장이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 계약 조율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해임됐다. KIA 구단은 3월 29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뒤 "품위 손상을 한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장정석(50) 전 단장이 소속 선수와의 계약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수사 의뢰한 장 전 단장 사건을 중요범죄조사부(조광환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장 전 단장은 지난해 포수 박동원(현 LG 트윈스)과의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구단 측 진상조사에서 장 전 단장은 해당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KIA 구단은 그러나 "소속 선수와의 협상 과정에서 금품 요구라는 그릇된 처신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난달 29일 장 전 단장을 해임했고, KBO는 이달 5일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