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파죽의 개막 후 9연승…20년 만의 MLB 타이기록

뉴스포럼

탬파베이, 파죽의 개막 후 9연승…20년 만의 MLB 타이기록

빅스포츠 0 642 2023.04.10 12:20

오클랜드에 11-0 대승…4연승 더하면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만루홈런 친 뒤 세리머니 하는 탬파베이 브랜던 로우(오른쪽)
만루홈런 친 뒤 세리머니 하는 탬파베이 브랜던 로우(오른쪽)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탬파베이 레이스가 또 이겼다. 개막 후 9연승이다.

탬파베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1-0으로 대승했다.

정규리그 개막 9연승은 200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20년 만이다.

탬파베이는 앞으로 2연승을 더하면 MLB 개막 최다 연승 공동 3위로 올라서고, 4연승을 더하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쓴다.

MLB 역사상 개막 최다 연승은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세운 13연승이다.

탬파베이가 연승 기간 세운 기록은 엄청나다. 탬파베이는 75득점을 하면서 18실점에 그쳐 득-실점 차이가 57점이다.

탬파베이는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78점), 뉴욕 고담스(+63점) 이후 처음으로 개막 후 9경기에서 50점 이상의 득-실점 차이 기록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탬파베이는 개막 후 9경기에서 모두 4점 차 이상으로 완승했다.

개막 후 4점 차 이상 9연승 이상을 달린 팀은 1939년 뉴욕 양키스(10연승)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탬파베이는 이틀 내리 오클랜드를 11-0으로 완파해 2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셧아웃 승리 진기록을 세웠다.

탬파베이가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0득점 이상 무실점으로 승리하면 1885년 뉴욕 자이언츠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10득점 이상 셧아웃 기록을 쓴다.

탬파베이의 기세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홈런 친 브랜던 로우
홈런 친 브랜던 로우

[USA투데이=연합뉴스]

이날 경기는 한순간에 갈렸다.

탬파베이는 1-0으로 앞선 4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선두 타자 이사악 파레데스의 몸에 맞는 공과 아롤드 라미레스의 3루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후속 타자 크리스티안 베탕코트가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다.

그러나 상대 팀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스는 2루로 송구했고, 1루 주자 파레데스가 빠른 발로 2루에서 세이프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야수 선택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은 탬파베이는 기세가 꺾인 상대 팀 배터리에 카운트 펀치를 꽂았다.

후속 타자 브랜던 로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폭발했다.

탬파베이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회와 6회에 각각 2득점 하면서 오클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로우는 그랜드슬램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탬파베이의 포수 베탕코트는 4타수 1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은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65 NBA 고베르, 경기 도중 동료에게 주먹 날려 귀가 조처 농구&배구 2023.04.10 236
1864 마스터스 챔프 람, 세계 1위 탈환…켑카·미컬슨, 100위 내 진입 골프 2023.04.10 375
1863 '조용한 반란' 미컬슨, 마스터스 준우승…최종일 7언더파 골프 2023.04.10 363
1862 김하성 골프스윙 홈런 화제 만발…"'그린 재킷' 입혀주세요" 야구 2023.04.10 645
1861 김하성, 묘기 같은 골프스윙으로 투런 홈런…시즌 2호(종합) 야구 2023.04.10 670
1860 람, 마스터스 역전 우승…LIV와 대립각 PGA투어 '자존심 살렸다'(종합) 골프 2023.04.10 388
1859 '마스터스 3라운드 종료' 켑카, 2타 차 1위…람과 챔피언조 격돌 골프 2023.04.10 374
1858 우즈와 함께 경기한 임성재 "우즈에게 반해…다 멋있던데요" 골프 2023.04.10 386
1857 람, 1R 첫 홀 더블보기 딛고 유럽 최초로 마스터스·US오픈 제패 골프 2023.04.10 379
1856 이강인 도발했던 발베르데, 상대 선수에 주먹질…'다혈질 맞네' 축구 2023.04.10 629
1855 뒷심 부족했던 EPL 선두 아스널, 리버풀과 2-2 무승부 축구 2023.04.10 571
1854 람, LIV에 마스터스 우승 내줄 뻔한 PGA 투어 구한 '람보' 골프 2023.04.10 377
1853 FA 놓치고 줄부상 겹쳤지만…NC 3연승 이끈 '굴러온 돌들' 야구 2023.04.10 640
1852 [PGA 최종순위] 마스터스 골프 2023.04.10 384
1851 황인범 풀타임에도…올림피아코스, 파나티나이코스에 0-2 패배 축구 2023.04.10 60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