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KIA 응집력은 살아날까

뉴스포럼

경기당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KIA 응집력은 살아날까

빅스포츠 0 712 2023.04.19 18:20
패한 KIA 선수들
패한 KIA 선수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패한 KIA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4.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시즌 초반 깊은 수렁에 빠졌다.

KIA는 18일 롯데 자이언츠에 5-7로 져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연패를 '5'로 늘렸다.

경기당 평균 3점을 못 뽑는 빈곤한 타선이 KIA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올해 12경기에서 35득점에 그쳤다. 최하위로 처진 KIA보다 점수를 더 못 뽑은 팀은 없다.

주포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올해 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공수의 핵심 자원으로 기대를 끈 김도영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주루 중 왼발 새끼발가락이 부러져 4개월 재활에 들어갔다.

타선 약화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 됐지만,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못 치자 KIA 벤치도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베테랑' 홍세완 퓨처스(2군) 타격 코치를 1군에 불러올려 분위기 전환을 시도 중이다.

효과가 당장 나타날지는 알 수 없어도 침체한 타격을 끌어올리려면 뭐라도 해야 할 판이라 우선 홍 코치가 몰고 올 작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KIA로 이적하자마자 '구심점' 노릇을 한 나성범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할 수 없기에 타선의 응집력이 살아날지도 장담할 수 없다.

전성기를 지난 최형우에게 막중한 책임을 떠넘길 수도 없고, 황대인이 맡기에는 아직은 버거운 자리다.

김종국 KIA 감독은 그나마 마운드와 수비가 안정적이어서 부진한 공격에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위안으로 삼았지만, 타선 침체가 길어지면 공수 불균형으로 이어져 더 큰 나락에 빠져들 수 있다.

이번 주 롯데, 삼성 라이온즈 등 하위권에 있는 두 팀과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 승률 5할 이상 성적을 거둬야 KIA는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

그러하지 못하면 현재 선두권인 NC 다이노스, LG 트윈스와의 다음 주 6연전이 KIA의 초반 운명을 좌우할 최대 고비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만 맡길 수 없다면 한 점을 뽑기 위해 벤치가 움직여야 한다.

번트, 도루, 치고 달리기 등 흐름을 바꿀 만한 뭔가를 도모해야 연패 터널의 끝이 보인다.

갖가지 악재로 신음하는 KIA를 구해 낼 벤치의 지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70 타이거 우즈 캐디, PGA 취리히 클래식 '알바' 골프 2023.04.20 401
2469 김해시, '외국인 주민 미니월드컵' 9월 연다 축구 2023.04.20 585
2468 맨시티, 뮌헨 누르고 UCL 4강 진출…R.마드리드와 2년 연속 격돌 축구 2023.04.20 602
2467 히딩크호에 월드컵 4강 티켓 안겼던 호아킨, 올시즌 끝으로 은퇴 축구 2023.04.20 573
2466 [골프소식] 야마하골프, 배우 이민정 광고모델 계약 골프 2023.04.20 345
2465 LG 박해민 "뛰는 야구는 상대를 지치게 한다…나도 빨리 동참" 야구 2023.04.20 709
2464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9일 축구 2023.04.20 547
2463 프로농구 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 고생했고, 저는 행복했어요" 농구&배구 2023.04.20 290
2462 이적생은 KB로 간 나경복 1명…남자프로배구 FA 협상 종료 농구&배구 2023.04.20 273
2461 넘어지는 것도 작전…LG도 한 수 접은 NC의 '고의 주루 실수' 야구 2023.04.20 705
2460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2023.04.20 610
2459 여자농구 FA 강이슬, 연 3억5천만원 조건에 KB와 3년 계약 농구&배구 2023.04.20 289
2458 [프로축구 김천전적] 김천 2-1 전남 축구 2023.04.20 549
2457 김하성, 헛스윙 삼진만 3개…강속구에 당했다 야구 2023.04.20 697
2456 권창훈 1골 1도움…K리그2 김천, 짜릿한 역전승으로 2위 도약(종합) 축구 2023.04.20 61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