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11살 소녀팬'의 쾌유를 기원하는 홈 경기 이벤트를 펼친다.
성남은 11일 "오는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 홈경기를 구단의 오랜 가족 팬인 홍시영 양을 위해 준비한다"라며 "홈경기 관중 입장 수입금 50%를 전달하고 티셔츠와 스티커도 판매하는 등 모금 활동도 펼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홍시영 양은 5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성남FC를 응원한 서포터스다.
소아암으로 투병하는 홍 양을 위해 성남 선수들은 이번 홈경기에 응원 메시지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입장하고,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선수들은 '쾌유 기원' 완장을 착용하기로 했다.
또 홍 양의 생일인 3월 7일을 모티브로 전반 37분 관중석에서는 쾌유를 기원하는 박수 세리머니도 펼치기로 했다.
구단은 당일 홈 경기 입장 수입의 50%를 치료비로 전달하고, 선수단도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한다.
또 선수단이 착용한 티셔츠는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하고, 동일한 디자인의 티셔츠 100장과 스티커 8종도 팔기로 했다. 수익금은 전액 홍 양의 치료비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