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타 선수들의 복귀 시점이 불확실하다.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개막을 앞두고 허리디스크 신경증으로 이탈했고 4번 타자 제이슨 마틴은 지난 6일 내복사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11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마틴은 호전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기술 훈련을 못 들어가고 있다"며 "배팅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틴은 러닝 훈련은 가능하지만 몸을 비틀어야 하는 타격 훈련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감독은 와이드너에 대해 "기술 훈련보다 보강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음 주 17일에 재검진을 받고 나서 기술 훈련을 진행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시즌 영입한 외인 선수들이 초반에 이탈한 상황에도 강 감독에겐 위안거리가 있다.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지난 7∼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이적생 박세혁이 8타수 4안타(2홈런)로 펄펄 날았고 오영수도 9타수 4안타(2홈런)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감독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된 강 감독의 첫 '시리즈 스윕'이었다.
강 감독은 "전력상 베스트 멤버가 아닌데도 선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좋은 경기를 해줬다"며 "정말 기쁘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