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기관차' MLB 탬파베이, 개막 12연승 쾌속 질주

뉴스포럼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 MLB 탬파베이, 개막 12연승 쾌속 질주

빅스포츠 0 685 2023.04.13 18:20

중남미 선수 주축 막강 타선에 미국 선수 위주 짠물 마운드 조화

개막 12연승 하이파이브 나누는 MLB 탬파베이 외야수
개막 12연승 하이파이브 나누는 MLB 탬파베이 외야수

왼쪽부터 아로사레나, 마르고트, 조시 로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정규리그 개막 후 12연승을 질주했다.

2004년 6월에 달성한 팀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룬 탬파베이는 14일(한국시간)에도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으면 빅리그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다.

탬파베이는 13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이틀 전 보스턴을 1-0으로 따돌렸던 것과 마찬가지로 연승 기간 중 가장 힘든 경기였지만, 8회말에 터진 완데르 프랑코의 2루타와 란디 아로사레나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보태 2점 차 승리를 낚았다.

탬파베이는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작성한 개막 최다 연승(13연승) 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분명 미국 땅에서 벌어지는 미국 팀의 경기이지만, 탬파베이 선발 라인업에서는 미국 선수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날 선발 타순표에 등장한 타자 9명 중 미국 태생 선수는 7번 타자 3루수 테일러 월스뿐이었다.

1번 지명 타자 얀디 디아스(쿠바), 2번 타자 유격수 프랑코·6번 타자 중견수 마누엘 마르고트·9번 타자 2루수 비달 브루한(이상 도미니카공화국), 3번 타자 1루수 이사악 파레데스(멕시코), 5번 타자 우익수 아롤드 라미레스(콜롬비아), 8번 타자 크리스티안 베탕코트(파나마)는 중남미 국가 출신이다.

4번 타자 좌익수 아로사레나도 쿠바 태생 멕시코 국적자다.

이방인 주축인 타선과 달리 마운드는 미국 선수들이 대세를 이룬다. 탬파베이 로스터는 '인종의 용광로'로 불리는 미국의 축소판 그 자체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멕시코 대표팀에서 맹타를 휘두른 아로사레나는 이날도 1회 석 점 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았다.

돈 없는 탬파베이가 6년 전 무려 385만달러나 투자해 영입한 프랑코는 나이 스물 셋의 중심 타자로 성장해 이날도 3안타에 2타점을 수확했다.

불 뿜는 화력과 짠물 마운드의 절묘한 조화로 탬파베이는 득점(92점)과 실점(27점)의 차이(+65)에서 완벽한 경기를 뽐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58 프로농구 인삼공사, '김승기 시리즈'서 PO 역대 최다 점수 차 승 농구&배구 2023.04.14 246
2057 대구FC, 에드가 100경기 출전 기념 유니폼 '한정 판매' 축구 2023.04.14 521
2056 체중 불린 KPGA 2년차 장희민 "올핸 3승 목표" 골프 2023.04.14 347
2055 '불펜데이' kt, 에이스 앞세운 NC 꺾고 3연패 탈출 야구 2023.04.14 611
2054 K리그1 인천,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 점자 유니폼 공개 축구 2023.04.14 534
2053 [프로야구 광주전적] 한화 5-1 KIA 야구 2023.04.14 613
2052 무룡고·분당경영고, 협회장기 전국남녀농구대회 고등부 우승 농구&배구 2023.04.14 249
2051 [프로야구 중간순위] 13일 야구 2023.04.14 586
2050 작년 KPGA 대상 2위 서요섭, 개막전 공동 선두 골프 2023.04.14 343
2049 2천안타 채운 최정, 17년 연속 10홈런·8년 연속 20홈런 정조준 야구 2023.04.14 641
2048 '영구시드' 받고 KPGA 복귀한 김경태, 첫 대회 기권 골프 2023.04.14 359
2047 '시속 160㎞' 아깝게 놓친 키움 안우진 "문동주 대단해…축하" (종합) 야구 2023.04.14 644
2046 '무지개 완장' 허용될까…女월드컵 여는 호주, 표현의 자유 지지 축구 2023.04.14 530
2045 6연패 삼성·5연패 키움·3연패 kt, 나란히 악몽 탈출(종합) 야구 2023.04.14 715
2044 [프로야구 창원전적] kt 10-3 NC 야구 2023.04.14 59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