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4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강병식 타격코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키움은 11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강 코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메인 타격 코치는 오윤 타격보조코치가 맡는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던 키움 히어로즈는 올 시즌 답답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10일까지 3승 5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최근엔 4연패 늪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침체한 타선에서 찾을 수 있다.
키움은 10일까지 8경기에서 팀 타율 9위(0.228), 팀 홈런 9위(1개)에 그쳤다. 잔루는 72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홍 감독은 중심타자 이정후의 부진에 관해선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이정후는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 시즌 초반 몇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달라진 건 전혀 없다"며 "타구의 속도도 떨어지지 않았다. 단지 몇몇 타구가 안타로 연결되지 않았을 뿐"이라고도 했다.
홍 감독은 이날도 이정후를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배치했다.
지난 시즌 타격 5관왕을 차지하며 키움 타선을 이끌었던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08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올 시즌 초반 허리 통증으로 컨디션이 떨어졌고, 통증 여파는 고스란히 개인 성적에 반영됐다.
다만 이정후는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5타수 3안타를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