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투수진 줄부상으로 시름이 깊은 이강철 kt wiz 감독에게 고민거리가 늘었다.
중심 타선을 받쳐줄 하위 타선이 타격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1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3∼5번 타자가 출루하니까 6, 7번에서 해줘야 하는데 거기가 걸린다"며 "제일 (걱정이) 큰 게 7번 타석"이라고 털어놨다.
0-1로 패한 전날 경기에서도 2회 1사 3루 상황에서 7번 타자 조용호가 삼진으로 잡혔고 8번 박경수는 뜬 공으로 물러났다.
4회 1사 2루 때는 6번 타자 황재균이 범타 처리된 뒤 조용호가 다시 한번 삼진으로 돌아섰다.
올 시즌 황재균은 25타수 5안타, 조용호는 24타수 5안타에 그치고 있다. 박경수는 13타수 3안타다.
이 감독은 "어제 선취점을 먼저 냈으면 (결과는) 모르는 건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따라 화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문상철, 김영현을 1군에 등록하고 박세진, 오윤석을 말소했다.
이 감독은 "어제 대타를 쓰고 싶어도 쓸 사람이 없었다"며 "문상철이 (타격이) 제일 낫다고 해서 (대타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