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의 대결장이 됐던 올해 마스터스 골프 대회 시청률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를 중계 방송한 CBS는 최종 라운드를 지켜본 시청자가 1천20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이는 최근 5년 최고 시청률이다.
욘 람(스페인)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넣고 우승을 확정한 장면에서는 시청자가 1천502만1천명까지 치솟았다고 CBS는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해 화려한 부활을 알린 2019년, 더스틴 존슨(미국)이 첫 우승을 따낸 2020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우승한 2021년, 그리고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정상에 오른 작년보다 높았다.
특히 평균 중계 시청률은 작년보다 19%나 높아졌다.
다만 우승 순간 최고 시청자는 우즈가 우승한 2019년이 1천800만명으로 여전히 1위다.
미국 매체들은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하던 PGA투어와 LIV 골프의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 시청률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람과 LIV 골프에서 가장 잘나가던 브룩스 켑카(미국)의 맞대결로 펼쳐져 흥미를 더했다.
골프닷컴은 또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골프 다큐멘터리 '풀스윙'을 통해 프로 골프 선수와 대회에 관심이 높아진 영향도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