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

뉴스포럼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

빅스포츠 0 299 2023.04.19 12:20

조씨 "평생 반성…선수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

'뇌전증 병역비리' 배구선수 조재성, 법정으로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시도해 재판에 넘겨진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이 19일 오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4.19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검찰이 허위 뇌전증 진단으로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대해 19일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며 이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조씨는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모든 게 제 잘못이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구했다.

법정에서 나온 조씨는 취재진이 향후 계획 등을 묻자 "선수로서의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너무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고 답했다.

조씨는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2018년 5월 피부과 질환(건선)을 이유로 다시 신체검사를 받아 3급 현역으로 판정됐다.

이후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하다 2020년 12월 구씨에게 5천만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아 병역 면탈을 시도했다.

조씨는 뇌전증 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에서 의사에 발작 등을 호소해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뇌전증 약을 지속해서 처방받았고 2022년 2월 결국 보충역인 4급으로 판정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494 삼성 오승환, 결국 마무리 보직 반납…"자신감 잃은 듯" 야구 2023.04.21 674
2493 여자농구 김정은 "친정 하나원큐 떠날 때보다 이번에 더 고민" 농구&배구 2023.04.21 268
2492 이글 2방 박은신, KPGA 골프존 오픈 1R 8언더파 골프 2023.04.21 321
2491 한국배구연맹, 도드람양돈농협과 6천만원 상당 물품 기부 농구&배구 2023.04.21 264
2490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5-3 KIA 야구 2023.04.21 637
2489 새크라멘토 브라운 감독, NBA 올해의 감독상 만장일치 선정 농구&배구 2023.04.21 277
2488 '육성 선수 출신 FA 모범생' 한화 채은성, 개인 통산 100호 홈런 야구 2023.04.21 691
2487 MLB 오클랜드, 라스베이거스로 본격 이전 착수…구장 부지 계약 야구 2023.04.21 703
2486 박석민 2주 결장·박민우 컨디션 난조…NC, 선두 경쟁 악재 야구 2023.04.21 676
2485 이글 2방 박은신, KPGA 골프존 오픈 1R 단독 선두(종합) 골프 2023.04.21 365
2484 피츠버그 최지만,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 확인…8주간 재활 필요 야구 2023.04.20 718
2483 배지환 교체 출전해 1안타 1볼넷…MLB 피츠버그 3연승 야구 2023.04.20 744
2482 김은중호, U-20 월드컵 대비 사흘간 소집훈련…'마지막 테스트' 축구 2023.04.20 584
2481 MLB 최고액 투수 셔저, '로진'이라고 부인했으나 이물질로 퇴장 야구 2023.04.20 717
2480 득점포 살아난 손흥민, '4위 경쟁' 뉴캐슬에 3경기 연속골 쏠까 축구 2023.04.20 62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