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덕수고 정윤진 감독, 재임 16년간 15번 우승샴페인

뉴스포럼

'우승청부사' 덕수고 정윤진 감독, 재임 16년간 15번 우승샴페인

빅스포츠 0 674 2023.04.13 12:21
전국대회 15번째 우승 이룬 정윤진 덕수고 야구부 감독(왼쪽)
전국대회 15번째 우승 이룬 정윤진 덕수고 야구부 감독(왼쪽)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2023년 고교야구 첫 전국대회인 신세계이마트배대회에서 덕수고를 우승으로 이끈 정윤진(51) 감독이 사령탑 재임 기간 15차례나 우승 샴페인을 터뜨려 화제에 올랐다.

덕수고 출신으로 지난 2007년 모교 지휘봉을 잡은 정 감독은 재임 16년째에 접어든 올해, 전국대회 통산 15번째 우승 헹가래를 받았다.

현역 고교 야구 지도자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정 감독은 전국 5대 대회(황금사자기·청룡기·대통령배·봉황대기·협회장기)와 전국체전을 석권해 현역 최고의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대통령배(2008∼2009년)를 시작으로 청룡기(2012∼2014년·2016년), 황금사자기(2013년·2016∼2017년), 2022년 신세계이마트배로 이름을 바꾼 협회장기(2013년·2020년·2023년)에서 12번 정상에 등극했다.

2008년과 2019년에는 전국체전에서 축배를 들었으며, 2021년 봉황대기에서 우승해 마침내 5개 대회 석권의 금자탑을 쌓았다.

사령탑에 오른 2007년을 제외하고 우승을 못 한 해는 2010∼2011년, 2015년, 2018년, 2022년에 불과하다.

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우승한 덕수고
2023 신세계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서 우승한 덕수고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80년 창단한 덕수고는 전국 5개 대회에서 올해 현재 20번 우승했으며 정 감독 재임 기간 13번이나 정상을 밟아 명문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만큼 정 감독을 향한 동문회의 신뢰도 두텁다.

프로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현역을 끝낸 무명의 정윤진 감독이 일찌감치 아마추어 야구 지도자로 투신해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내야수로 뛴 정 감독은 프로의 지명되지 못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이행한 후에도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지 못하자 정 감독은 1994년 덕수고 코치로 변신한 뒤 30년 가까이 고교야구를 지키고 있다.

정 감독은 "많은 우승 중에서도 청룡기 3연패와 올해 신세계이마트배 우승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난해 팀 사정과 저조한 성적 등으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배 3연패 달성 직전에서 휘문고에 연장 접전에서 패한 2010년 결승전도 뇌리에 각인된 경기로 꼽았다.

덕수고와 인접한 한양대 대학원에서 공부한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학업의 중요성과 인성을 강조하는 지도자다.

"제 좌우명이 '∼답게'입니다. 남자답게, 지도자답게, 고등학교 3학년 선수답게 등을 자주 얘기해요. 저도 지도자답게 최선을 다할 테니 선수들에게도 선수답게 행동해달라고 당부합니다. 그간 제 말을 잘 따라준 좋은 선수들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77 송재일,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 우승 골프 2023.04.14 337
2076 타격·수비 꼴찌 키움…에이스 나온 날 개과천선할까 야구 2023.04.14 704
2075 [프로야구 잠실전적] 키움 9-2 두산 야구 2023.04.14 629
2074 프로농구 현대모비스, 15일 시즌 종료 팬 감사 행사 개최 농구&배구 2023.04.14 276
2073 에이스 안우진 역투에 타선 8회 6득점 화답…키움 5연패 탈출 야구 2023.04.14 670
2072 [프로야구] 14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4 729
2071 입대 앞둔 나경복, 우리카드 떠나 KB손보로…'3년 최대 24억원' 농구&배구 2023.04.14 286
2070 [프로야구 대구전적] 삼성 11-9 SSG 야구 2023.04.14 628
2069 2천안타 채운 최정, 17년 연속 10홈런·8년 연속 20홈런 정조준 야구 2023.04.14 620
2068 '최고 시속 159.8㎞' 키움 안우진, 두산전 6이닝 무실점 역투 야구 2023.04.14 624
2067 '문동주 시속 160㎞' 반긴 이승엽 "점점 그런 투수 더 나올 것" 야구 2023.04.14 686
2066 NBA 오클라호마시티, 3년 만의 PO 보인다…8번 시드 결정전으로 농구&배구 2023.04.14 274
2065 삼성 김동엽, 박종훈 상대로 연타석 홈런 쾅쾅 야구 2023.04.14 674
2064 FA 김연경, 도핑방지 전도사로…'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 농구&배구 2023.04.14 292
2063 체중 불린 KPGA 2년차 장희민 "올핸 3승 목표" 골프 2023.04.14 37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