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거침없는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하지만 신임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충격의 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S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문승원과 박성한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연승을 달린 SSG는 단독 1위를 지켰다.
SSG는 0-0인 4회초 2사 후 박성한이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 초 최정의 2루타와 최주환의 볼넷에 이어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SSG는 박성한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보탰다.
SSG는 계속된 2사 3루에서 삼성 투수 이호성의 폭투로 1점을 보태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불펜으로 복귀했다가 올 시즌 다시 선발로 나선 SSG 문승원은 8회까지 8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93개를 효과적으로 기록한 문승원은 삼진은 2개뿐이었지만 볼넷도 1개만 허용했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9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시즌 4세이브(1승)째를 수확했다.
SSG 최정은 개인 통산 2천안타를 달성했다.
안타 수에서 8-6으로 앞서고도 영패를 당한 삼성은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져 한화 이글스와 공동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