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4할대를 훌쩍 넘는 고타율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돌격대장 노릇을 톡톡히 했던 외야수 황성빈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롯데 구단은 12일 "황성빈이 부산 미남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왼 검지 미세 골절로 반깁스로 고정하고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선수 상태를 파악한 뒤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성빈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2회 홈으로 들어오던 중 포수 박동원과 충돌해 손가락을 다쳤다.
부상 직후 실시한 검진에서는 가벼운 타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교차 진료에서 골절을 찾아냈다.
지난해 타율 0.294로 활약해 롯데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한 황성빈은 이번 시즌 6경기에서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활약을 이어가다가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개막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우완 강속구 유망주 이민석이 결국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게 된 롯데는 황성빈까지 당분간 출전할 수 없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