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4위 서울 안익수 감독, 사퇴 의사 밝혀

뉴스포럼

K리그1 4위 서울 안익수 감독, 사퇴 의사 밝혀

빅스포츠 0 286 2023.08.20 00:22

최근 5경기 무승 부진…"발전하려면 변화 필요…제 역할은 여기까지"

19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안익수 감독의 모습
19일 대구와의 경기에서 안익수 감독의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4위 팀인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이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안 감독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1 27라운드 홈 경기를 마치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안 감독은 경기 관련 소감을 밝힌 뒤 갑자기 '사퇴의 변'이라며 별도로 준비한 문구를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죄송하다"고 말한 그는 구단 구성원과 팬 등에게 인사하며 작별을 고했다.

갑작스러운 선언에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안 감독은 2021년 9월 초부터 맡았던 서울을 약 2년 만에 떠나게 된다.

안 감독 부임 당시 서울은 K리그1 최하위로 추락해 사상 첫 강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었는데, 안 감독 체제에서 반등하며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마쳤다.

2022시즌 다시 파이널B에 머물며 9위에 자리한 서울은 이번 시즌엔 K리그1 상위권인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부진에 빠지며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서울은 이날 대구와 2-2로 비긴 것을 포함해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쳤다.

리그 휴식기를 보낸 뒤 첫 경기였던 이달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동점 골을 내줘 2-2로 비겼고, 13일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4골이나 내주며 3-4로 지는 등 내용이 좋지 못했다.

이날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두 차례 리드를 잡고도 번번이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점 1을 나눠 가져야 했다.

2위권을 오가던 성적은 4위(승점 39·48득점)로 내려섰고, 5위 광주FC(승점 39·35득점),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7) 등의 추격을 더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갈 길이 바쁜 가운데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로 서울은 한동안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서울은 27일 리그 선두 팀인 울산 현대와 28라운드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9692 키움 에이스 안우진, 11일 만의 복귀전에서 6이닝 2실점(종합) 야구 2023.08.20 228
9691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9일 축구 2023.08.20 305
9690 오타니, MLB 두 번째 만루포…시즌 43홈런으로 공동 1위 야구 2023.08.20 284
열람중 K리그1 4위 서울 안익수 감독, 사퇴 의사 밝혀 축구 2023.08.20 287
9688 [프로축구 중간순위] 19일 축구 2023.08.20 301
9687 이우성 대타 홈런…KIA, 삼성에 역전승하며 승률 5할 회복 야구 2023.08.20 305
9686 '꼴찌 2년 만에 우승' 경험 임창민 "후배들, 지금 기분 잊지 마" 야구 2023.08.20 324
9685 [프로야구 인천전적] LG 11-2 SSG 야구 2023.08.20 285
9684 '알힐랄 입단' 네이마르, 사우디 도착…연봉만 2천210억원 축구 2023.08.20 303
9683 [프로야구 중간순위] 19일 야구 2023.08.20 287
9682 '하성 킴' 연호에…김하성, 결승 2타점 적시타로 화답 야구 2023.08.20 244
9681 [여자월드컵] 스웨덴, 2개 대회 연속 3위…호주에 2-0 완승 축구 2023.08.20 341
9680 스윙 판정에 '무언의 항의'한 SSG 최지훈, 퇴장 야구 2023.08.20 291
9679 '이승재 결승골' K리그2 청주, 김포 잡고 10경기 무패 질주(종합) 축구 2023.08.20 356
9678 두산 양의지, 첫 야외 배팅…이승엽 감독 "괜찮아 보이네요" 야구 2023.08.20 28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