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을 비롯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24개국이 모두 가려졌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JAR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과 연장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아시안컵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U-20 월드컵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다.
뒤이어 열린 다른 8강전에선 일본이 요르단을 2-0으로 꺾어 월드컵 마지막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AFC 소속 국가로는 개최국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 일본, 우즈베키스탄, 이라크까지 총 5개 국가가 U-20 월드컵 본선에 나선다.
유럽에선 이탈리아, 프랑스, 잉글랜드,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아프리카에선 감비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튀니지가 월드컵 티켓을 따냈다.
북중미에선 미국,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온두라스가 출전하고 남미의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우루과이, 오세아니아의 피지, 뉴질랜드도 함께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개최국으로 출전해 16강에 오른 2017년 대회,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준우승을 이룬 2019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U-20 월드컵 본선에 참가한다.
직전 대회 당시 정정용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1-3으로 패해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거머쥔 이강인(마요르카) 등 유망주들을 대거 발견했다.
202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려던 U-20 월드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이 대회가 열리는 건 4년 만이다.
본선은 올해 5월 20일부터 6월 11까지 열리며, 24개 팀은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조 추첨은 이달 31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