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복귀했다.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5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했다.
지난주 세계 랭킹 2위였던 셰플러는 1위였던 욘 람(스페인)과 자리를 맞바꿨다.
셰플러는 올해 2월 PGA 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우승, 세계 1위에 올랐으나 1주일 만에 람에게 밀려 1위에서 내려왔다.
3주 만에 세계 1위를 되찾은 셰플러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5천만원)도 함께 받았다.
올해 2월부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플러, 람의 1∼3위 경쟁이 치열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른 임성재는 세계 랭킹 18위를 유지했고, 17위였던 김주형은 19위로 내려섰다.
임성재가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 랭킹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만이다. 그 사이에는 줄곧 김주형이 한국 선수 중 최고 순위였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0위에 올라 아시아 선수 세 명이 나란히 18∼20위에 늘어섰다.
김시우는 42위에서 39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경훈은 41위에서 43위로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