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kt 이적생 김상수, 하위타선 첨병 노릇 '톡톡'

뉴스포럼

살아난 kt 이적생 김상수, 하위타선 첨병 노릇 '톡톡'

빅스포츠 0 722 2023.04.17 00:25

한화전 2안타 3타점 폭발…"에이징 커브 이야기 지우고 싶었다"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최근 중심타선과 하위타선이 엇박자를 냈다.

강백호,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하위 타순의 무게감이 떨어지면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주전 외야수 배정대, 내야수 황재균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한 탓이다.

kt는 16일 하위 타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세 번째 포수' 강현우를 1군으로 불러올렸다. 백업 포수 김준태를 지명타자로 활용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이날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은 kt의 하위 타선이 폭발하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kt는 1회 상대 팀 선발 투수 남지민이 제구 난조에 시달리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했고, 5회 세 번째 투수 장지수가 무너지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합해 5득점 하며 승패를 갈랐다.

평소 중심타선에서 안타를 집중하고 하위타선에서 침묵하며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렸던 kt는 이날 상·하위 타선이 유기적인 모습을 펼치며 대승을 거뒀다.

이날 kt 하위 타선은 '이적생' 김상수(33)가 이끌었다.

그는 5-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3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에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그는 4회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생산했고, 5회에도 타점을 올렸다.

김상수는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14-2 대승에 공헌했다.

kt wiz 김상수
kt wiz 김상수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경기 후 만난 김상수는 "최근 팀의 흐름이 좋지 않았다"며 "(1회) 중심 타선이 집중타를 날리는 상황이라 더욱 집중해서 타격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난 kt가 원해서 온 선수"라며 "팀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욱 집중해서 매 타석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랜차이스 스타였던 김상수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4년 총액 29억원에 kt 유니폼을 입었다.

김상수는 내야 자원난에 시달리던 kt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까지 2할 초반대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지만, 최근 살아나면서 시즌 타율을 0.282까지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으로 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상수는 "kt로 이적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을 나타내는 곡선)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를 지우고 싶었다"며 "지금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내야수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387 '대구시 공무원 골프대회' 내달 7일 경남 창녕서 열린다 골프 2023.04.19 397
2386 여자배구 KGC인삼공사, FA 한송이·염혜선과 재계약 농구&배구 2023.04.19 283
2385 '김주원 결승타' NC, 연장 접전 끝에 LG 꺾고 1위 '점프'(종합) 야구 2023.04.19 724
2384 kt 벤자민, 외야 펜스에 '강백호 그림' 붙인 사연 "호수비 기념" 야구 2023.04.19 738
2383 노진혁, 롯데 이적 후 첫 홈런…KIA 앤더슨 상대로 2점포 야구 2023.04.19 721
2382 새크라멘토·필라델피아, NBA PO 1라운드서 나란히 2연승 농구&배구 2023.04.19 314
2381 경험이 필요해…2002년생 강효종·이용준, 5회 숙제 못풀고 강판 야구 2023.04.19 724
2380 개인 최다 98구 던진 문동주, 5⅔이닝 2피안타 8K 무실점 야구 2023.04.19 716
2379 노진혁 "안치홍 고의볼넷에 '본때 보여주자' 생각…진짜 보여줘" 야구 2023.04.19 709
2378 라오스 야구대표팀, 인천서 한국 중고교 팀과 합동 훈련 야구 2023.04.19 749
2377 [프로야구 중간순위] 18일 야구 2023.04.19 626
2376 최준용 없이 챔프전 나서는 SK 전희철 "'미친 선수' 더 나와야" 농구&배구 2023.04.19 308
2375 물오른 이강인, 마요르카서 14년 만에 '드리블 돌파' 9회 성공 축구 2023.04.19 588
2374 [프로야구 부산전적] 롯데 7-5 KIA 야구 2023.04.19 637
2373 '코리안투어 첫 승' 고군택, 고향 제주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골프 2023.04.19 35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