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년 연속 우승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효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성유진, 하타오카 나사(일본), 베일리 타디(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공동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대회 2연패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김효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고, 1년 만에 승수 추가를 노린다.
김효주는 이날 보기 4개가 나왔지만 퍼트 수를 26개로 막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낸 성유진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치고 김효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프리다 시널트(스웨덴)와 나타크리타 웡타위랍(태국)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 성유진 외에 올해 LPGA 투어 신인 유해란과 박금강, KLPGA 투어 선수인 황유민이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선전했다.
황유민은 대회를 주최하는 롯데 소속이다.
유해란은 지난해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며 3월 두 차례 대회에 출전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7위가 최고 성적이다.
박금강은 3월 두 차례 대회에서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
박성현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8위 이후 LPGA 투어에서 '톱10' 성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