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시즌 제도를 변경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올해 가을 시리즈 일정을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PGA 투어는 이번 시즌까지 2022-2023시즌으로 운영하고, 2024년부터는 2024시즌으로 시즌 기간을 변경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해마다 가을에 개막해 다음 해 8월 정도에 끝나던 시즌 일정이 새해 1월 개막하는 일정으로 바뀐다.
PGA 투어가 발표한 올해 가을 시리즈 대회는 9월 1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에서 열리는 포티넷 챔피언십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조조 챔피언십이 열리고, 11월에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챔피언십이 이어진다.
이 7개 대회가 정규 투어 대회고, 12월로 예정된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 PNC 챔피언십은 비공식 이벤트다.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린 더 CJ컵과 휴스턴오픈은 올해 가을 일정에서 빠졌다.
PGA 투어는 이 가운데 휴스턴오픈에 대해서는 "2024년 봄에 열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10월에 이미 2022-2023시즌 대회를 열었기 때문에 올해 가을에는 더 CJ컵 개최 계획이 없다"며 "2024시즌 일정과 관련해 PGA 투어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가을 시리즈 대회 가운데 정규 투어 대회인 7개 대회에는 다른 일반 투어 대회와 마찬가지로 우승자에게 2년간 PGA 투어 출전 자격, 시즌 개막전인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 등을 준다.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순위 70위까지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가고, 플레이오프 1차전이 끝난 시점에서 50위까지는 2024시즌 PGA 투어의 '특급 대회' 출전 자격을 받는다.
따라서 가을 시리즈 대회에는 페덱스컵 순위 51위 이하 선수들이 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2024시즌 출전 자격을 받는 125명은 2022-2023시즌 페덱스컵 순위 70위까지와 가을 시리즈까지 페덱스컵 순위를 더해 상위 125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