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뉴스포럼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빅스포츠 0 652 2023.04.16 00:21

1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리 챙겨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얼음물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선발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얼음물을 들이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은 광고판 뒤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물이 가득한 아이스박스도 나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후라도는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었다.

후라도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는 시원한 의식이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평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커터와 투심, 130㎞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2㎞까지 낮춘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후라도의 역투
후라도의 역투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라도는 키움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9일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 했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동료들도 후라도의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얼음물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했다.

후라도의 견고한 투구로 키움은 KIA를 6-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이 연승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신인 포수)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겼다.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도 고척돔을 찾아 후라도를 응원했다.

이 직원들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전이 열린 4월 4일 LG전도 고척돔에서 관전했다.

당시에는 개인과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던 후라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고,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87 용광로 불붙었다…K리그2 전남, 충북청주 3-0 완파하고 홈 첫승 축구 2023.04.16 560
2186 [프로축구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3.04.16 548
2185 K리그1 제주, 2연승으로 반등…'0승' 수원 리그 첫 승 또 무산 축구 2023.04.16 553
2184 프로농구 캐롯 김승기 감독 "선수들 투혼에 경기 중 눈물 날 뻔" 농구&배구 2023.04.16 314
2183 [프로야구 수원전적] 한화 7-2 kt 야구 2023.04.16 610
2182 LG, 두산과 '엽의 전쟁' 완승…선발 플럿코는 곽빈에 판정승 야구 2023.04.16 616
2181 NC 박세혁·kt 황재균·삼성 김태군, 주축 선수 부상 이탈 야구 2023.04.16 666
2180 [프로축구2부 광양전적] 전남 3-0 충북청주 축구 2023.04.16 527
2179 32득점 캐롯 이정현 "이기겠다는 생각뿐…응원 에너지로 이겨" 농구&배구 2023.04.16 260
2178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5일 축구 2023.04.16 529
2177 손흥민 EPL 8호골 폭발…시즌 첫 2경기 연속골 축구 2023.04.16 549
2176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종합) 골프 2023.04.16 330
2175 KPGA 서요섭, 개막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16 320
2174 박지영,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연패 보인다…3R 단독 선두 골프 2023.04.16 363
2173 [프로야구] 16일 선발투수 야구 2023.04.16 662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