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잡고 3년 만의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올라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원정 경기에서 뉴올리언스를 123-118로 물리쳤다.
서부콘퍼런스 10위(40승 42패)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나선 오클라호마시티는 이제 14일 정규리그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42승 40패)와 PO 막차를 두고 다툰다.
미네소타는 전날 7번 시드 결정전에서 7위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43승 39패)에 연장 접전 끝에 102-108로 패해 8번 시드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NBA에서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PO에 직행하고 7∼10위 팀 간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치러 PO행 티켓을 받는 2팀을 가린다.
다음 경기에서도 이기면 오클라호마시티는 3년 만에 PO 무대를 밟는다.
2015-2016시즌부터 5시즌 연속 PO에 진출한 오클라호마시티는 2020-2021시즌부터 당장의 성적 대신 팀 재건 작업에 몰두한 결실을 눈앞에 뒀다.
반면 지난 시즌 8번 시드를 꿰차 4년 만에 PO에 오른 뉴올리언스는 올 시즌에도 9위(42승 40패)에 자리했지만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오클라호마시티를 8번 시드 결정전으로 이끈 선수는 서부 14위까지 떨어졌던 지난 두 시즌 에이스로서 고군분투한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였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 득점 4위(31.4점)에 오른 길저스알렉산더는 이날도 3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자유투 8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한 길저스알렉산더는 3스틸까지 보태며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확고한 빅맨이 없는 오클라호마시티는 리바운드에서 38-48로 밀렸는데, 특히 상대 센터 요나스 발란슈나스에게 18리바운드를 내주며 골밑에서 고전했다.
골밑 열세를 뒤집은 건 길저스알렉선더를 필두로 한 가드들의 활약이었다.
포인트가드로 나선 조시 기디도 31점 10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3점 4방을 성공한 루겐츠 돌트도 27점을 보탰다.
뉴올리언스에서는 에이스 브랜던 잉그럼이 30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동부콘퍼런스에서도 10위 시카고 불스(40승 42패)가 9위 토론토 랩터스(41승 41패)를 원정에서 109-105로 꺾었다.
이제 시카고는 전날 8위 애틀랜타 호크스(41승 41패)에 105-116으로 진 7위 마이애미 히트(44승 38패)와 14일 8번 시드를 놓고 일전을 치른다.
반면 지난 시즌 5위로 PO에 직행한 토론토는 올 시즌 봄 농구를 앞두고 발길을 돌렸다.
적극적인 돌파로 자유투를 15개나 얻어낸 잭 라빈이 39점을 올리며 시카고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더마 드로전도 23점을 보탰다.
토론토의 발목을 잡은 건 자유투와 실책이었다.
자유투 36개를 얻어 절반인 18개를 놓친 토론토는 실책도 14개를 저지르며 전반부터 두 자릿수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놓쳤다.
파스칼 시아캄이 32점 9리바운드, 프레드 밴블리트가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토론토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13일 NBA 전적]
▲ 동부콘퍼런스
시카고 109-105 토론토
▲ 서부콘퍼런스
오클라호마시티 123-118 뉴올리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