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장타자 김동엽(32)이 친정팀 SSG 랜더스의 잠수함 투수 박종훈(31)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괴력을 발휘했다.
김동엽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SSG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1회말 1사 1, 2루 기회에서 호쾌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한 가운데에 몰린 122㎞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제구가 흔들린 박종훈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한 방이었다.
김동엽의 배트는 7-3으로 앞선 3회말에도 춤을 췄다.
그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박종훈의 135㎞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1회말에 쳤던 코스 그대로 공을 넘겨버렸다.
김동엽은 이날 2, 3호 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KBO리그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아울러 3회 오재일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 기록까지 썼다.
김동엽은 이날 경기 전까지 박종훈을 상대로 11타수 4안타 타율 0.364로 매우 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