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뉴스포럼

파나마 응원받은 후라도, 첫 승 뒤엔 키움 동료의 '시원한 축하'

빅스포츠 0 647 2023.04.16 00:21

1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KBO리그 첫 승리 챙겨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후라도를 위한 키움 동료들의 '얼음물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동료들이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이 끝난 뒤, 선발승을 거둔 후라도에게 얼음물을 들이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키움 히어로즈 투수들은 광고판 뒤에서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다.

물이 가득한 아이스박스도 나눠 들었다.

인터뷰가 끝나는 순간, 후라도는 동료들이 뿌린 물에 흠뻑 젖었다.

후라도의 KBO리그 첫 승을 축하하는 시원한 의식이었다.

후라도는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최고 시속 150㎞·평균 시속 148㎞의 빠른 공과 시속 140㎞대 커터와 투심, 130㎞대 체인지업, 구속을 시속 122㎞까지 낮춘 커브를 섞어 던지며 KIA 타선을 잘 묶었다.

후라도의 역투
후라도의 역투

(서울=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아리엘 후라도 가 15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후라도는 키움이 100만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투수다.

하지만, 4월 4일 LG 트윈스와의 KBO리그 데뷔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 9일 NC 다이노스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는 5⅓이닝 7피안타 5실점(3자책) 했고, 모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키움 동료들도 후라도의 첫 승리를 간절히 바랐고, 얼음물 세리머니로 축하 인사를 했다.

후라도의 견고한 투구로 키움은 KIA를 6-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후라도는 "이 연승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돼 기쁘다. (신인 포수) 김동헌과 경기 전에 투구 계획을 상의했고, 그대로 실행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위기는 있었지만 잘 넘겼다. 타선과 수비에서 지원을 해줘서 고맙다. 내가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후라도를 응원하고자 고척돔을 찾은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키움 히어로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주한 파나마 대사관 직원 17명도 고척돔을 찾아 후라도를 응원했다.

이 직원들은 후라도의 KBO리그 데뷔전이 열린 4월 4일 LG전도 고척돔에서 관전했다.

당시에는 개인과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던 후라도는 이날 첫 승리를 거뒀고, 파나마 대사관 직원들 앞에서 '히어로 인터뷰'도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12 "다시 자신감 넘쳐"…'2경기 연속 골' 손흥민, 7점대 평점 축구 2023.04.16 544
2211 손흥민, 전방 돌아오자 2경기 연속골…'콘테가 문제였네' 축구 2023.04.16 593
2210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종합) 야구 2023.04.16 710
2209 '클린스만 감독님 오셨습니까!' 손흥민·황희찬 나란히 골 폭죽(종합) 축구 2023.04.16 585
2208 배지환 4타수 무안타…MLB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서 승리 야구 2023.04.16 725
2207 음바페, 카바니 또 넘었다…PSG 역대 리그1 최다 '139호골' 축구 2023.04.16 537
2206 강원FC 최용수 감독, 강릉 산불 피해 복구에 3천만원 성금 축구 2023.04.16 534
2205 은퇴 앞둔 MLB 베테랑 타자 카브레라, 첫 대타 끝내기 안타 야구 2023.04.16 717
2204 부상 떨친 '황소' 황희찬, 복귀 2경기 만에 시즌 2호 골 축구 2023.04.16 554
2203 독일프로축구 이재성, 후반 교체 투입…마인츠는 1-1 무승부 축구 2023.04.16 566
2202 염경엽 LG 감독의 섬세한 작전 철학…"무턱대고 하는 게 아냐" 야구 2023.04.16 710
2201 [프로야구 중간순위] 15일 야구 2023.04.16 658
2200 伊 18세 여자배구 선수, 원정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 농구&배구 2023.04.16 275
2199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충남아산 2-0 서울E 축구 2023.04.16 573
2198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 3R 1타 차 1위…'깜짝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04.16 44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