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탬파베이, 개막 13연승 질주…1900년 이후 MLB 타이

뉴스포럼

거침없는 탬파베이, 개막 13연승 질주…1900년 이후 MLB 타이

빅스포츠 0 630 2023.04.14 12:20
개막 13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탬파베이 레이스
개막 13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최다 타이기록을 세운 탬파베이 레이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에 도달했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몰아쳐 9-3으로 역전승했다.

탬파베이는 1-3으로 뒤진 5회말 아롤드 라미레스가 3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파죽의 13연승을 기록, 1990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탬파베이에 앞서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가 개막 후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야구사를 통틀어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은 1884년 유니온 어소시에이션 소속의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세운 20연승이다.

3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는 아롤드 라미레스
3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는 아롤드 라미레스

[AP=연합뉴스]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대표적인 '스몰 마켓' 구단이지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등 명문 구단들이 득실거리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수년째 상위권을 차지하는 강팀이다.

팀 타선에 슈퍼스타는 없지만 중남미 젊은 유망주들을 대거 포진시킨 탬파베이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를 곧바로 교체하는 '오프너(Opener)' 개념을 도입하는 등 실험적인 야구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은 탬파베이 선발투수 제프리 스프링스가 3회까지 1안타 1실점으로 막은 뒤 부상을 호소하는 바람에 4회에는 개럿 클레빈저를 투입했다.

클레빈저가 예상치 못한 난조에 빠져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1안타와 볼넷 2개로 1실점 하자 케빈 켈리가 구원 등판했다.

켈리가 2⅔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는 동안 팀 타선이 8-3으로 역전시키자 탬파베이는 7회에 신인 브랜던 브리스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브리스토는 9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 3이닝 세이브를 완성했다.

지구 꼴찌로 추락한 보스턴은 트로피카나필드에서는 충격적인 13연패를 당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105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 공동 선두…김효주 컷 턱걸이(종합) 골프 2023.04.15 320
2104 아디다스골프, KPGA 서요섭·이수민과 골프화 후원 계약 골프 2023.04.15 320
2103 KIA 나성범·김도영 재활 치료 위해 16일 일본행 야구 2023.04.15 633
2102 삼성 2년 차 유격수 이재현, 데뷔 첫 그랜드슬램 폭발 야구 2023.04.15 613
2101 이재현 만루포에 강민호 3타점…삼성, 6연패 뒤 2연승(종합) 야구 2023.04.15 610
2100 [프로농구 PO 1차전 전적] SK 73-68 LG 농구&배구 2023.04.15 312
2099 LG, 또 선수 말만 믿다가 치명상…미숙한 대처에 비판 쇄도 야구 2023.04.14 640
2098 이천웅 불법 도박까지…2023 프로야구 타임라인에 대형악재 가득 야구 2023.04.14 680
2097 EPL '팔꿈치 가격 의혹' 부심, FA 징계 없다…"선수에 사과" 축구 2023.04.14 554
2096 이승엽 두산 감독 vs 염경엽 LG 감독, 부임 후 첫 잠실 라이벌전 야구 2023.04.14 662
2095 LG 이천웅 불법 도박 인정…프로야구 LG "진심으로 사과" 야구 2023.04.14 639
2094 프로농구 kt 신임 감독에 송영진 코치 승격…3년 계약(종합) 농구&배구 2023.04.14 268
2093 자네 때린 마네, 뮌헨으로부터 다음 경기 출전 제외+벌금 징계 축구 2023.04.14 572
2092 프로농구 kt 신임 감독에 송영진 코치 승격 농구&배구 2023.04.14 271
2091 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첫날 공동 5위…선두와 2타 차(종합) 골프 2023.04.14 34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