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 수비를 책임지는 2년 차 유격수 이재현(20)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0-2로 뒤진 2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재현은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시속 143㎞짜리 빠른 공이 가운데 높게 몰리자 벼락같이 방망이를 돌려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입단 첫해인 지난 시즌 홈런 7개를 기록했던 이재현은 올 시즌 2호 홈런을 자신의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또한 이재현의 그랜드슬램은 올 시즌 KBO리그의 1호 만루홈런이기도 하다.
삼성은 이재현의 한 방으로 4-2로 역전했으나 롯데는 3회초 1점을 만회해 3-4로 따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