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동료 폭행 스캔들에 휩싸인 세네갈 공격수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가 소속팀의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은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는 15일 호펜하임과 홈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뒤에 나온 잘못된 행동 때문이다. 마네는 벌금도 물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독일 매체들은 마네가 12일 맨체스터 시티와 UCL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뒤 같은 팀 동료인 리로이 자네의 얼굴을 가격했으며, 자네의 입술에서 피가 났다고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마네와 자네는 맨체스터 시티전 후반 38분께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였고, 경기 뒤 라커룸에서 더 큰 말다툼을 이어갔다.
매체는 "마네는 자네가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에 불만을 느꼈고, 갑자기 자네에게 달려들어 그의 얼굴을 때렸다"고 전했다.
이후 주위에 있던 뮌헨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떨어뜨려 놓아야 했다.
독일로 돌아온 뒤 마네는 공항에서 팀 버스를 탔고, 자네는 따로 이동했다.
일각에선 이 사건으로 마네가 방출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뮌헨이 1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리면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두 선수는 모두 13일 오전 팀 훈련에 합류해 함께 뛰기도 했다.
뮌헨은 마네를 제외한 채 15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호펜하임과 2022-2023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2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UCL 8강 2차전 홈 경기도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