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격수 출신 해설가 크리스 서튼이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구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14일(한국시간) BBC에 따르면 서튼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콘테 감독이 지금 떠나는 게 모두에게 좋다"고 주장했다.
콘테 감독이 계속해서 토트넘에 남아 있을 게 아니라면, 지금이 구단과 동행을 마무리할 적기라는 것이다.
2021년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의 계약은 이번 여름까지다.
토트넘은 현재 EPL 4위(승점 48)로 비교적 잘 버티고 있으나, 이달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패해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AC밀란(이탈리아)에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선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탈락해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토트넘은 어느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서튼은 "나는 콘테 감독이 시즌을 끝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토트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정말 혼란스럽다"며 "콘테 감독이 '계약을 1, 2년 연장하고 싶다'고 한다면 몰라도 그는 그럴 것 같지 않다. 따라서 토트넘이 발전하려면 지금 변화를 만드는 게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지난 시즌부터 퇴보했고, 매우 일관성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주 AC 밀란전에서 토트넘의 경기력이 무미건조하다고 생각했다. 팬들의 더 큰 관심사는 셰필드와 FA컵이었는데, 이제 그들은 무엇을 위해 뛰는가?"라며 "그들은 리그에서 4위를 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시즌 큰 실망을 안겨줬다"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