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라치오가 4연승을 내달리며 세리에A 역전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라치오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의 알베르토 피고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30라운드 스페치아와 경기에서 치로 임모빌레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라치오는 승점 61(18승 7무 5패)을 쌓아 3위 AS로마(승점 53)와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리그 2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선두(승점 74) 나폴리를 향한 필사의 추격도 이어갔다.
라치오와 나폴리의 격차는 승점 13으로 따라잡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라치오가 최근 4연승을 포함해 8경기(7승 1무) 무패를 달리고 있는 반면에 나폴리는 최근 5경기에서 2패를 기록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이 아예 없지는 않아 보인다.
'괴물 수비수'로 불리는 한국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지난 3월 A매치 기간 뒤 경기력이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점도 나폴리의 불안 요소다.
라치오는 나폴리보다도 단단한 수비가 강점이다. 지금까지 나폴리(21실점)보다 1골 적은 20골만 내줬다. 최근 8경기에서 무실점한 게 7경기나 된다. 실점한 경기에서도 딱 한 골만 허용했다.
이날도 단단한 수비에 결정력 높은 공격 자원들의 활약을 더해 승리했다.
라치오는 전반 36분 스페치아 수비수 이선 암파두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임모빌레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후반 7분에는 루이스 알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필리피 안데우송이 문전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앞서 페널티킥을 내준 파울로 경고받았던 암파두가 후반 39분 거친 태클로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라치오는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44분 라치오의 역습 상황에서 마르코스 안토니오가 수비진에 골키퍼까지 제치고 3-0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넣었다.